트럼프, 한국산 의약품 관세 25% 언급…제약·바이오 업계 “단기 영향 제한적”

시간 입력 2026-01-27 14:24:33 시간 수정 2026-01-27 14: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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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관세 계획 미발표…즉각적 관세 적용 어려워
국내 기업 현지 생산 시설 확보로 관세 리스크 최소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제공=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와 목재, 의약품 등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언급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업계는 단기적으로 정책 현실화 가능성이 낮고, 이미 미국 내 생산기지를 확보한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국회가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산 자동차와 목재,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발언이 즉각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관세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여러 차례 번복된 전례가 있다”며 “갑작스러운 언급인 만큼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의약품 및 의약품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와 이에 따른 관세 부과 계획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며 “당장 고율 관세가 적용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협회는 중장기적인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무역협정 수정이나 추가 행정 조치를 통해 관세 인상이 추진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실제로 관세 인상이 현실화되더라도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미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해 둔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미국 내 생산기지를 인수했으며, SK바이오팜은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 CMO 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등 현지 생산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확보해 관세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했다”며 “미국 관세 불확실성에 대비해 시점별 맞춤형 대응 방안을 구축한 상태”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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