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손실 4133억원…석유화학·첨단소재 부문 적자 전환
국내 정유사와 협력해 여수·대산 등 일부 공장 셧다운 방안 검토
LG엔솔 지분 70%까지 유동화해 재무건전성·주주환원 등 활용

LG화학 대산사업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이 4분기 석유화학 부문과 첨단소재 부문의 부진으로 적자 폭을 키웠다.
LG화학은 29일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 11조1971억원, 영업손실 41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과 첨단소재 부문은 적자 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4분기 영업손실 23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29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1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석유화학 부문에 이어 첨단소재 부문도 적자를 기록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4분기 영업손실 500억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배터리 등 고객사의 연말 재고조정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풀이된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급변하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석유화학, 전지소재 등 주요 사업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 엄정한 시설투자(CAPEX) 집행, 보유 자산 유동화 등을 병행해 흑자 기조의 현금흐름(Cash flow)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연간으로 살펴보면 영업이익이 개선된 모습이다. LG화학의 연간 매출액은 45조9322억원, 영업이익은 1조18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LG화학은 올해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각 사업부문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며 고부가 산업구조의 전환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석유화학 사업 재편 계획안과 관련해 “작년 연말 국내 정유사와 협업 모델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했다”며 “구체적인 실행 일정은 협업 파트너, 정부와 함께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재편 계획안에는 여수, 대산 등의 에틸렌 공장 일부를 셧다운 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재무건전성과 주주환원 등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유동화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LG화학은 향후 5년간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7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유동화해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향후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성향 확대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시 확보되는 재원의 약 10%를 주주분들에게 환원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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