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6월부터 프리‧애프터마켓 개설…거래 대상 전종목으로 확대
NXT, 4분기 내 ETF 시장 진출…사업 확장 위해 인원 확충 나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한지 한 해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대체거래소를 견제한 한국거래소는 올해부터 거래 시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주식 거래소의 점유율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올해 6월부터 정규장(9시~15시 30분) 전‧후에 프리마켓(7시~9시)과 애프터마켓(16시~20시)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말을 목표로 24시간 거래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메인마켓 외 프리‧애프터마켓 시간대에도 거래대상을 전 종목으로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종목은 최대 800종목으로 제한돼 있다. 최근에는 급등하는 거래량에 거래 종목을 700개에서 650개로 줄이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의 거래 시장 연장의 원인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가파른 성장세로 인한 점유율 방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노사는 국내외 거래소 간 경쟁체제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거래시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출퇴근 시간에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과 낮은 수수료를 강점으로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증시 시장의 회복세에 점유율 규제인 ‘15%룰’ 등 제약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했다.
지난해 넥스트레이드의 영업이익은 146억원, 당기순이익은 2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공식으로 출범한지 한 해 만에 흑자 기록에 성공한 것이다. 점유율도 국내 주식시장 전체의 30%를 넘었다. 당초 3년 내 목표였던 10% 달성을 훨씬 뛰어넘은 수치다.
한국거래소는 점유율 방어를 위해 지난해 말 2달간 주식 거래 수수료를 인하하기도 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증시 호황의 영향으로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이 20조를 넘겼지만 메인마켓 비중은 △지난달 12월 64.2% △올해 1월 61% △이달 58.7%로 소폭 줄어들었다. 수수료 인하는 19일 종료된다.
넥스트레이드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진출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레이드는 연내 ETF 거래 IT 시스템 구축 후 당국의 인가를 받고 ETF 거래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 수수료도 20~40%정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 확장을 위해 넥스트레이드는 창립 후 첫 대규모 공개 채용을 통해 인력 충원에 나섰다. 이달 22일까지 직군별로 IT, 경영 관리, 시장 운영 등 약 10명 안팎의 인원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는 주식 거래소 간의 점유율 확대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주식 거래 뿐만 아니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가 토큰증권(STO) 유통을 맡을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받으며 두 거래소 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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