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조 단위 R&D 투자 이어가
부채비율 79.3%…재무 안정성 유지
LFP·전고체 등 미래 기술 투자 확대
삼성SDI가 재무 안정성을 앞세워 기술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외부 차입을 최소화하는 재무 전략을 바탕으로 꾸준히 조단위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2022년 연구개발 비용으로 조 단위 투자에 나선 이후 4년 연속 투자 규모를 늘렸다.
삼성SDI는 지난 2022년 R&D에 1조763억원을 부으면서 배터리 업계 처음으로 조 단위 투자에 나섰다. 매년 투자 규모를 늘린 삼성SDI는 지난해 연간 적자에도 불구하고 1조4209억원을 투자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R&D 투자 기록을 다시 썼다.
조 단위 규모의 R&D 투자가 가능한 배경에는 삼성SDI의 안정적인 재무 구조가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부채 비율이 79.3%로 전년 동기(88.2%) 대비 8.9%P(포인트) 감소했다.
부채 비율이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해 추진한 유상증자의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 부채 비율은 부채 총계를 자본 총계로 나눈 뒤 100을 곱해서 산정한다. 즉 분모인 자본 총계가 늘거나 분자인 부채 총계가 줄면 부채 비율이 떨어지게 된다. 삼성SDI는 지난해 유상증자를 거친 후 자본 총계가 23조5701억원으로 전년 대비 9% 늘었다.
올해도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을 활용해 재무 안정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투자 재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장부액은 10조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경쟁사 BOE의 PBR 1.1배를 적용하면 최대 11조원 내외의 현금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면 삼성SDI의 부채 비율은 50%대 중반까지 낮아지게 된다.
투자 재원을 확보한 삼성SDI는 기술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최주선 사장의 신년 메시지에도 이같은 의지가 담겨 있다. 최 사장은 “결국 정답은 기술이라는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며 “이를 위해 모두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올해 연말까지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삼성SDI는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LFP 배터리의 생산성,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소재 개발과 공정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LFP 활물질의 경우 기존 삼원계 소재에 비해 입자의 크기가 작아 합제층에 활물질을 균일하게 분산시키기가 어렵고, 용매량이 많아서 건조가 어려운 게 단점으로 꼽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건조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도 고려되지만, 건조 속도는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보다 적절한 대안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SDI는 새로운 LFP향 분산제와 바인더를 개발하고 극판 코팅, 건조 공정 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한 전고체 배터리 투자도 이어간다. 삼성SDI는 무음극(anodeless) 구조를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무음극 구조는 셀 초기에 음극이 없고 충전 과정을 거치면서 양극에 있던 리튬이온이 이동해 음극의 역할을 하는 층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리튬이온이 균일하게 층을 이루도록 제어하는 기능층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의 특징이다.
현재 수원에 위치한 파일럿 라인에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생산·공급하면서 성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는 계획된 일정에 따라 전고체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