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휴가로 환산된 초과근무, 수당 지급돼야”
잠정 합의 830억원…우리사주 증액 등도 추진
장 행장, 첫 시험은 리더십…임기 내 입증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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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임명 약 한 달 만에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그간 장 행장은 노조의 출근 저지로 정상 근무를 하지 못했으나, 미지급 수당 문제와 관련해 노사가 합의에 이르면서 업무에 복귀하게 됐다.
20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제28대 장민영 은행장 취임식이 열렸다. 이는 노사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3일 임금 교섭안에 최종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합의서에는 미지급 수당 문제를 정상화하겠다는 선언적 내용이 담겼다.
기업은행 노조는 공공기관 총액인건비 제도에 따른 수당 지급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기업은행은 일정 범위 내 시간외수당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이를 초과한 근무시간은 휴가로 환산해 부여해왔다. 그러나 노조는 휴가가 누적돼 실제 사용이 어렵다며 초과 근무에 대한 수당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잠정 합의 금액은 83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지급 규모와 시기 등은 향후 기업은행과 금융위원회 협의를 거쳐 경영예산심의회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노사는 △우리사주 증액 △실질 보상 확대 △경영평가 개선 △업무량 감축 등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장 행장은 3년 임기 동안 노조와의 안정적인 관계 설정을 통해 리더십을 입증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정부가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 정책 기조에 발맞춘 역할도 요구된다.
장 행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2030년까지 300조원을 투입하는 ‘IBK형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AI·반도체·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을 강화하고, 기술력과 성장성을 반영하는 여신 심사 체계로 혁신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룹 역량을 결집한 ‘IBK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을 통해 자본시장 기능 역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5극 3특 체제’에 맞춘 지역 산업 생태계 지원과 함께 7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저금리 대환대출, 채무조정, 경영 컨설팅을 연계한 종합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행장은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2010년 경영관리부 IR팀장, 2013년 여의도한국증권지점장 등을 거쳤다. 2023년에는 IBK자산운용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은행과 자산운용을 아우르는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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