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수탁수수료 53%↑…코스닥 시장, 고작 7% 늘어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66% 증가…“국내‧해외 시장 모두 순항”

지난해 국내 증시의 회복으로 장이 활발해지자 증권사들의 수탁수수료도 증가했다. 그러나 코스닥 지수의 성장세가 코스피 지수에 못 미쳤던 만큼 코스닥 시장 내 주식거래는 유가증권시장 만큼 활발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수탁수수료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여전히 해외주식에 대한 수요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증권사 28곳의 수탁수수료는 7조6725억원으로 전년(5조5099억원) 대비 30.25% 증가했다.
증권사 별로 보면 수탁수수료가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카카오페이증권이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증권의 수탁수수료는 738억원으로 전년(251억원)보다 193.49% 늘었다. 그 다음 △토스증권 112.53% △신영증권 70.92% △상상인증권 68.38% △메리츠증권 43.1% △KB증권 41.16% 순으로 많이 늘었다.
증권사들의 수탁수수료가 늘어난 원인은 지난해 국내 증시 시장이 호황을 맞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4000선을 돌파하고 빠른 속도로 신고가를 경신하자 주식 시장에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과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코스피 지수에 비해 코스닥 지수는 완만한 성장세를 그리며 거래량 증가도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수탁수수료는 3조409억원으로 전년(1조9887억원)보다 52.91% 증가한 반면 코스닥 시장 수탁수수료는 1조54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조4421억원) 대비 6.92% 늘었다.
증권사 별로 봤을 경우 국내 주요 증권사 28곳 중 유가증권시장 수탁수수료는 흥국증권을 제외한 모든 증권사들이 두 자릿수 혹은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 수탁수수료는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증권사가 없으며, △흥국증권 -4.66% △IBK투자증권 -2.7% △한양증권 -1.62%로 세 곳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 25곳의 해외주식 수탁수수료는 2조3979억원으로 전년(1조4411억원)이 비해 66.39% 증가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수탁수수료보다 높은 증가율이다.
증권사 별로 보면 가장 높은 해외주식 수탁수수료를 기록한 곳은 IBK투자증권이다. 지난해 IBK투자증권의 해외주식 수탁수수료는 37억원으로 전년(10억원)보다 267.79% 증가했다. 그 다음 △카카오페이증권 208.26% △SK증권 187.97% △메리츠증권 127.78% △토스증권 116.01% △유진투자증권 110.24% 순으로 높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장이 매우 좋았지만 해외 주식 시장도 순항 중이었던 만큼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을 줄이면서 국내 주식으로 옮겨간 흐름이 아니라 국내 주식을 추가로 하는 움직임 이었다”며 “투자 자금은 예적금 등으로부터 머니무브 현상이 일어나며 증시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유가증권시장의 상장세가 더욱 빨라진 가운데 새 정부가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강조하고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코스닥 시장 소외 현상 해소 및 국내 증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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