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사상 최대 실적 앞세워 주총 표심 공략…“리더십 연속성” 강조  

시간 입력 2026-03-05 17:46:45 시간 수정 2026-03-05 17: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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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독립성·감독기능 강화 및 주주권리 확대 추진
글로벌 업황 부진 속 사상 최대 매출액·영업이익 달성
미국 통합제련소 프로젝트 성공 위한 경영 연속성 전달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고려아연은 연초에도 주주서한을 보내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상세히 설명하며 주주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등 주주 소통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고려아연은 5일 주주서한에서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고려아연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은 68%로 국내 상장사 평균인 51%(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를 상회한다. 이사회 내 모든 위원회가 사외이사로만 구성돼 있으며, 이사회 의장도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지난해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주요 투자·전략에 대한 사전 검토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한국거래소 기준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80%로 상장사 평균인 55%(한국거래소 발표 기준)를 크게 웃돈다.

또 MBK·영풍의 적대적M&A를 막기 위해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사주 약 204만주를 전량 소각하겠다는 주주와의 약속을 지난해 차질 없이 이행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했다. 2025년 11월 결산 배당금 주당 2만원을 사전에 확정해 알림으로써 배당 예측 가능성도 높였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9월 ‘2025년 기업가치 제고 이행 현황’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은 2024년과 2025년 모두 200%를 넘어서며 목표인 40% 이상 유지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측면에도 성과를 거뒀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6조5812억원, 영업이익 1조2324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제련수수료(TC)가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나타내는 등 업황 악화에도 고부가가치 금속 비중 확대와 신사업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이익 본격화 등으로 대응한 것이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는 경영진의 뛰어난 경영관리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 실행력이 입증된 결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확실한 '키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게 할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프로젝트(프로젝트 크루서블)'를 성공시키기 위해 경영능력을 꾸준히 입증한 현 리더십이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어져야 하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정부와 함께 약 11조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에서 아연과 구리, 은, 안티모니 등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을 생산하는 대규모 제련소를 지을 계획이다.

전체 투자액의 약 91%를 미국 정부와 투자자 등이 부담할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 성과에 미국 전체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고려아연 또한 세계 최대 핵심광물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사업 규모와 포트폴리오, 글로벌 위상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도약을 위해선 지난 수십 년간 제련 기술 전문성과 안정적 조직 관리 능력, 대형 프로젝트 실행 역량 등을 두루 입증한 현 리더십의 연속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고려아연은 주주서한에서 “미국 정부의 제도적 신뢰와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고려아연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 거버넌스 체계에 대한 높은 국제적 신뢰를 확인한 사례”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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