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사회서 대표이사 최종후보 결론 못 내려…26일 주주총회 예정
윤병운 현 대표, IMA 사업자 확정으로 연임 무게 실려…배경주·권순호 등 다크호스도

<사진=NH투자증권>
신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선정된 NH투자증권이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는 결정하지 못한 채 이사회를 마무리했다. 윤병운 현 대표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불과 2주 앞둔 상태다.
1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26일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대표이사 선임안을 제외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NH투자증권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 후보 숏리스트(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었다.
NH투자증권은 현재의 단독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안과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NH투자증권은 과거 윤 대표 취임 전에도 각자대표 체제를 검토한 바 있다.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KB증권, 유진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이 각자대표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증권업의 특성상 IB나 리테일, 세일즈앤트레이딩(S&T), 경영관리 등을 각각의 대표가 전담하는 방식이 널리 확산돼 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윤병운 현 대표를 연임시키고, 제2의 인물을 발탁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차기 대표 후보로는 윤 현 대표를 비롯해 배경주 전 자산관리전락총괄 전무, 권순호 전 OCIO사업부 대표(전무)가 후보로 거론돼 왔다.
2024년 3월 취임한 윤 대표는 재임 기간 중 기업금융(IB), 리테일 중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고른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그의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지난해 발생한 내부통제 사건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기업금융(IB) 부문 고위 임원이 수년간 공개매수를 주관한 종목의 주요 정보를 사적으로 유용,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가 발각된 바 있다.
이에 윤 대표는 즉시 내부통제 강화 TF를 꾸리고, 임원급 직원의 국내주식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등의 초강수를 두며, 사태 진압에 나섰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NH투자증권>
차기 대표 후보로 언급돼 온 배경주 전 전무는 1964년생으로 농협중앙회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1989년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경영전략, 인사, 홍보 등 다양한 파트에서 근무했다.
2018년 자산관리총괄 전무에 오른 뒤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인해 2020년 회사를 떠났다.
배 전무에 이어 새롭게 후보군으로 떠오른 인물은 바로 권순호 전 전무다. 그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NH투자증권 기관영업본부장, 고객자산운용본부장, 연금신탁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 만큼 배 전무보다는 증권업 전반을 보다 폭넓게 경험했다고 볼 수 있다.
2021년 OCIO사업부대표에 오른 권 전 전무는 공적기금 운용 시장에서 NH투자증권의 존재감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신임 대표는 IMA 등 신사업의 성공적인 시장 정착,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1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서 IMA 사업자로 최종 의결됐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세 번째 IMA 주자로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경쟁사보다 다소 늦은 출발인 만큼 안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IMA 사업자 기준인 자기자본 8조원을 달성하고 임기 내 사업자 등록까지 마친 윤 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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