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하나에 의존하는 인뱅…고객 증가 속 IT 안정성 과제
이달만 두 차례 오류…시중은행 앱서도 전산 장애 반복

이달 들어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잇따라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 인터넷은행은 오프라인 지점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앱이 먹통이 되면 이용자는 서비스가 정상화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인터넷은행 이용 고객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전산 오류 방지가 현안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때 카카오뱅크 앱 접속이 불가했다. 오후 3시 30분께부터 약 20분간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대기 인원은 10만명을 넘기기도 했고 예상 대기 시간은 최대 3시간 등으로 표시됐다.
카카오뱅크는 “내부 시스템 변경 과정서 프로그램 충돌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엔 토스뱅크서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 오후 7시 29분부터 약 7분간 엔화 환율이 정상 환율 대비 절반 수준으로 잘못 고시됐다. 토스뱅크는 이에 대해 “당시 외환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점검 및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의도치 않은 영향으로 엔화 환율이 정상 기준과 다르게 고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토스뱅크는 오류 발생 시간 동안 엔화 환전 거래가 체결된 모든 고객에게 자사 통장을 통해 현금 1만 원을 지급한다고도 밝혔다.
인터넷은행은 오프라인 점포 없이 온라인으로만 영업한다. 이는 고객들이 언제든지 금융 서비스를 점포 방문 없이 핸드폰으로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제공한다. 은행들은 점포 영업에 투입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카카오뱅크는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고,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981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인터넷은행은 접근성이 높아 이용자는 늘고 있지만, 전산 오류가 발생하면 고객은 모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인터넷은행 또한 전산 오류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시스템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토스뱅크는 이번 오류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환전 거래 전 단계의 검증과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보완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반적인 운영 및 관리 체계 역시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카카오뱅크 또한 동일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금융당국 또한 전산 장애 등으로 금융사 IT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사전예방 중심으로 감독을 전환한다는 뜻을 내놓았다.
한편 은행 앱 전산 오류는 인터넷은행의 문제만은 아니다. 지난 2월에는 국민은행의 앱인 KB스타뱅킹이 접속 지연 및 중단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해엔 신한은행의 SOL뱅킹과 우리은행의 WON뱅킹에서도 전산 장애가 일어났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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