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자산 활용한 ESS 시장 공략 속도
하이니켈 적용해 46시리즈 성능 개선
신사업으로 소프트웨어·서비스 주목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20일 주주총회에서 기자들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대한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배터리 분야의 신사업분야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46시리즈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같이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도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금은 산업의 성장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Value Shift)’의 시기”라며 “준비된 역량과 실행력으로 흔들림 없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주주들에게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사업 전략을 직접 공유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북미에서는 기존 EV 자산을 ESS로 신속하게 전환 활용해 비중국 현지 ESS용 LFP 배터리 생산 업체로서 고객의 Non-PFE 공급망 니즈를 발빠르게 충족시키고 있다”며 “유럽에서는 유휴 자산을 활용해 ESS를 현지 생산함과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공급망을 기반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ESS 시장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기록인 90GWh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목표에 맞춰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 역량도 2배 가까이 확대해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생산 역량 중 상당수는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46시리즈(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를 통한 전기차 시장 공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올해 연말 중으로 미국 애리조나 공장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에서는 오창 공장에서 46시리즈를 양산하고 있다. 유럽 폴란드 공장도 기존 파우치형 생산 라인 일부를 원통형으로 교체, 오는 2028년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조 비용 및 시간을 절약하고, 전반적인 배터리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에 더해 에너지밀도를 높인 고성능 제품을 생산해 나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 제품에 대해 하이니켈을 적용해 성능을 끌어올린다.
아울러 BMS 등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에 나선다. 김 사장은 “회사가 개발한 배터리 관련 지식과 경험, 그리고 배터리를 안전하게 쓸 수 있고 수명을 예측하는 모든 기술들을 컨트롤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약 1500만 대의 전기차에 80억 개 이상의 배터리 셀을 공급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BMS(배터리관리시스템) 고도화 관련 다수의 특허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배터리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 사업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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