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 ‘24년 7092억원→’25년 7990억원
국민, 817억 기록…인니 적자 폭 크게 줄여
신한, 소폭 상승…우리·하나는 두자릿수 하락

▲ 그래픽=CEO스코어데일리 DB
4대 은행의 지난해 해외법인 순이익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해외법인 실적을 개선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영향이 컸다. 반면 신한은행은 소폭 상승에 그쳤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해외법인 순이익이 크게 감소하며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의 지난해 37개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은 7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7092억원) 대비 12.7% 증가한 규모다. 특히 KB국민은행의 5개 해외법인이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전체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KB국민은행은 해외법인 전반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먼저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102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3606억원)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KB국민은행은 현지 우량 기업금융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대기업 및 기업투자금융 중심의 우량여신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확보하고 시장 신뢰도도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실여신 대량 매각과 전사적인 회수 활동 강화로 부실여신 규모를 줄였다는 평가다.
미얀마 소재 마이크로파이낸스 기업도 지난해 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25억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인력 및 영업점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연체 관리 강화와 특수채권 회수 활동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캄보디아 법인은 순이익이 1319억원에서 1521억원으로 증가했고, 미얀마 법인도 52억원에서 55억원으로 늘었다. 중국 법인 역시 230억원에서 260억원으로 순이익이 확대됐다.
신한은행의 해외법인 순이익은 지난해 5870억원으로 전년(5721억원) 대비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10개 해외법인 가운데 4곳의 실적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카자흐스탄 법인은 순이익이 1031억원에서 569억원으로 44.8% 감소하며 전체 성장 폭을 제한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한국계 지상사 중심의 영업기반을 탈피해 현지 우량기업 및 개인 모기지론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 중”이며 “현지 고려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카자흐스탄 소외 계층 대상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해외법인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법인은 순이익이 49억원에서 184억원으로 증가했고, 중국 법인도 13억원에서 18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캄보디아 법인(119억원→201억원)과 인도네시아 법인(165억원→222억원) 역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해외법인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2102억원에서 434억원으로 78.4% 줄었고, 하나은행 역시 1299억원에서 869억원으로 33.1%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11개 해외법인 가운데 3곳이 적자로 전환됐다. 브라질 법인은 순손실이 14억원에서 87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중국(202억원→-527억원), 인도네시아(568억원→-741억원), 필리핀(16억원→-15억원) 법인도 적자 전환했다.
하나은행 역시 11개 해외법인 가운데 5곳의 순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중국 법인은 59억원에서 39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독일 법인은 순이익이 113억원에서 39억원으로 줄었고, 러시아 법인 역시 180억원에서 98억원으로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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