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활성화 정책 영향…시중자금 이동
시중은행 예금, 2.87%…전년比 0.11%p 늘어

증시 활황과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IMA(종합투자계좌) 시장 확대에 힘입어 시중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은행권은 ‘머니무브’를 방지하기 위해 예금 금리를 높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NH농협은행의 일부 예금 상품 금리는 전월 대비 최대 0.35%포인트 상승했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7개 시중은행의 35개 예금 상품 평균 금리는 2.87%로 전월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상품 가운데 28개 상품의 금리가 올랐고, 3개 상품은 변동이 없었으며 4개 상품은 금리가 하락했다.
5대 은행(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 상승률을 보인 곳은 NH농협은행이다. ‘NH고향사랑기부예금’ 금리는 2.6%로 집계됐다. 전월 취급 평균 금리인 2.25%보다 0.35%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이 밖에도 전월 대비 상승률이 높은 상위 4개 상품 가운데 2개가 농협은행 상품으로 나타났다. ‘NH내가Green초록세상예금’과 ‘NH왈츠회전예금 II’는 각각 전월 평균 대비 0.21%포인트, 0.12%포인트 상승해 2.55%, 2.95%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과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도 각각 0.2%포인트, 0.08%포인트 상승하며 금리가 2.95%, 2.9%로 집계됐다.
17개 시중은행 가운데 금리 상승폭이 가장 컸던 상품은 BNK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이었다. 해당 상품은 전월 평균 금리 대비 0.79%포인트 급등하며 3.1%를 기록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끌어올리는 주요 배경으로는 증권사의 IMA 시장 확대가 꼽힌다. 최근 NH투자증권이 금융위원회로부터 IMA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IMA 사업자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총 3곳으로 늘어났다.
IMA는 대형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 등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상품이다. 최근 증시 활황과 맞물리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은행 평균 예금 금리보다 IMA를 통한 기대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IMA 사업자로 지정된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운용 여력이 크게 확대된다. 이에 따라 다른 증권사들도 IMA 인가를 받기 위해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증권사들의 실적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별도 기준 자기자본 상위 5개 증권사(NH투자증권·메리츠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조4014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260억원) 대비 48.0% 증가했다.
반면 5대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조7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698억원) 대비 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 은행 관계자는 “증권사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가능성에 대해 업계가 우려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들도 사업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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