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투톱 체제’ 전환 …“리밸런싱 올해 완수, 배터리 사업 변함 없어”

시간 입력 2026-03-24 17:32:04 시간 수정 2026-03-24 17:32:04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제19기 SK이노베이션 정기주주총회 개최
전기화·AI 시대 대응 리밸런싱 작업 지속 추진 목표
장용호 사장 사내이사 선임…추형욱 사장과 각자 대표
추 사장 “SK온 사업 전략 변함 없어…북미 ESS 확대”
주주와의 대화 3년 만에 연기…경영 환경 불확실성 확대 여파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 19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장용호·추형욱 각자 대표 체계를 구축하고, 고강도 리밸런싱 작업을 이어간다. 전기차 시장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시대 변화에 맞춰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장기간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배터리 사업은 북미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전기 에너지 솔루션을 포함한 성장 영역에서 기술과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정기 주총에서는 △장용호 사내이사 선임 △김주연 사외이사 선임 △이복희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정관 일부 개정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제 19기 재무제표 승인 건 등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SK이노베이션은 장용호·추형욱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하고, 전기화·AI 시대에 대비한 리밸런싱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회사는 올해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완수 △새로운 운영개선 기반 본원적 경쟁력 강화 △전기화 시대 변화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전력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그룹 내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 전략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지난 5월 조기 인사를 통해 SK㈜ 대표이사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겸임하며 사령탑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장 대표 선임 배경에 대해 “에너지·화학 분야 높은 전문성과 실행력 있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재무구조 안정화, 전기화 사업 등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24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제 1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은서 기자>

리밸런싱 작업과 더불어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실적 개선도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제시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전년 대비 25.8% 증가한 4481억 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거두며 견조한 전사 실적을 기록했지만. SK온은 9319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추 대표는 이날 SK온 지분 매각 및 합작법인(JV) 확대 등 경영 계획에 대한 질문에 “SK온과 배터리 사업에 대한 사업 의지, 사업 전략 방향은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용 배터리는 수익성 위주 수주 및 생산으로 선별 대응 중이고, 기술 개발도 지속해 제품·원가 경쟁력을 함께 높여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미국 ESS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오해도 북미 ESS 사업 확대를 중요한 전략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주총에서 2023년부터 실시해 온 ‘주주와의 대화’를 연기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등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나 실적 전망을 설명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추 대표는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저희들의 예단을 담은 설명을 드리기보다는 적절한 시점에 확실하고 책임감 있는 내용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여러가지 종합적인 점을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주주와의 대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