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 영업익, 지난해 5.2조…업계 전체 영업익 43.8% 차지
대형사 안정적 성장, 중소형사는 희비…IFRS17 이후 수익성 경쟁 본격화
롯데손보 ‘100% 성장’ 눈길…동양생명·DB손보 등 일부 역성장

주요 보험사 영업이익 현황. <그래프=CEO스코어데일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보험업계 영업이익이 지난해 12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업계 ‘퍼스트 무버’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영업이익은 기업의 영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전체 업계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시장 지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동시에 보험사별 영업이익 증감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치는 등 성과의 격차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30일 CEO스코어데일리와 부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5년 지정 국내 500대 상장사 중 12개 보험사의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을 조사한 결과, 이들 보험사의 2025년 영업이익은 11조94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1조7061억원 대비 2430억원(2.1%) 증가한 수치다.
보험사별로 보면 주요 대형사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이 두드러졌다. 삼성화재는 2025년 2조6591억원(2024년 2조64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삼성생명 역시 2024년 2조4997억원 대비 807억원(3.2%) 증가한 2조5804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바짝 추격했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약 5조2400억원으로, 업계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은 1조14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1조969억원) 대비 502억원(4.6%)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해상도 1조2440억원에서 1조2609억원으로 169억원(1.4%) 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특히 롯데손해보험은 2024년 310억원에서 2025년 647억원으로 337억원(108.4%)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밖에 미래에셋생명과 흥국화재도 각각 724억원(1221억원→1945억원, 59.3%), 388억원(1487억원→1875억원, 26.0%) 증가하며 업계 성장에 기여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업계에서는 보험사들이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에 일정 부분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전체적인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부 보험사는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동양생명은 영업이익이 2024년 3680억원에서 2025년 1988억원으로 1692억원(-46.0%) 급감했다. DB손해보험도 2조4249억원에서 2조3839억원으로 410억원(-1.7%) 감소했으며, 한화손해보험 역시 4357억원에서 4295억원으로 62억원(-1.4%) 줄어들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 7.7%(140조997억원→151조3152억원)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2.1%에 그친 점을 들어, 외형 성장보다 내실 강화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매출은 7% 이상 증가하며 외형은 확대됐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이 이에 못 미친 것은 손해율 관리와 비용 통제에서 보험사 간 격차가 벌어졌음을 의미한다”며 “새 보험회계 기준인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들이 보험계약마진(CSM) 확보 등 수익성 지표 관리에 집중하고 있지만, 금리 변동성 등 대외 변수 대응력 차이가 영업이익 격차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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