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반대에도 주총서 재선임 통과
순이익 5조 돌파…경영 성과로 입증
“철저한 내부통제로 주주 신뢰 공공히”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향후 3년간 그룹을 다시 이끌게 됐다. 진 회장은 두 번째 임기 동안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고 미래 전략 사업을 선도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26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진옥동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포함한 모든 안건이 가결됐다. 앞서 신한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주총 이전 진 회장의 연임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기업가치 훼손 및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지주는 해당 사안이 진 회장의 연임 판단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라임펀드 사태는 운용사의 불법 행위에서 비롯된 과거 이슈로, 당국의 제재와 그룹 차원의 책임 정리가 이미 완료된 종결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신한금융지주는 기관 제재를 받은 신한은행과 개인 제재 대상인 임원을 구분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에 대한 제재 사실만으로 진 회장이 기업가치를 훼손하거나 주주 권익을 침해했다고 단정 짓고 이를 이사 선임 안건에 직접 연결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국민연금을 제외한 주주들은 신한금융지주의 의견에 동의했다. 진 회장은 2023년 취임 이후 꾸준한 실적 성장으로 경영 성과를 입증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순이익 5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3년과 2024년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4780억원, 4조5582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진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해외에서는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연간 세전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해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경영 슬로건은 ‘그레이트 챌린지(Great Challenge) 2030, 미래금융을 향한 대담한 실행’이다. 이를 위해 진 회장은 생산적 금융 강화, AX·DX 가속화를 통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 미래 전략 사업 선도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생산적 금융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산업과 미래 변화에 대한 선제적 통찰을 강화하고, 기업별 성장 단계에 맞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0월 AX·DX 부문을 신설해 미래 전략의 일관성과 실행력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발행·보관·유통을 아우르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미래 전략 사업 선도를 위해 WM, 시니어, 글로벌 등 핵심 비즈니스 영역에 그룹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진 회장은 이에 대해 “은행과 증권의 원 WM 체계를 강화해 자산관리의 명가로 우뚝 서겠다”며 “시니어 고객에게는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순환의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모두가 내부 통제의 주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신한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해나가겠다”며 “앞으로 신한의 미래 경쟁 환경 속에서도 신한만의 색깔을 분명히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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