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대표 등 한화솔루션 최고경영진 총 42억원 주식 매수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9000억원 탠덤 셀 양산 라인 투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달튼의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태양광 모듈 공장을 방문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환영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를 포함한 최고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매수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를 둘러싼 시장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영진이 직접 투자에 나서며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재무구조 개선과 차세대 기술 투자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화솔루션은 27일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가 약 3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26일 종가 기준으로 8만1500주에 달한다.
김 대표와 함께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도 각각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약 6억원(약 1만6000주)씩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 금액은 지난해 연봉에 해당한다.
김 부회장과 남 대표, 박 대표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매수할 계획이다. 또 다른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지분 매수에 참여할 예정이다.
남 대표는 “이번 유증을 통해 한화솔루션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더 나아가 수익성 개선을 완수해 주주가치 제고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를 두고 소수주주를 중심으로 반발이 있는 가운데, 최고경영진이 직접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회사의 성장에 믿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 자금 중 약 9000억원을 탠덤(Tandem) 셀 양산 파일럿 검증과 탑콘(TOPCon) 셀 생산 라인 구축, 그리고 탠덤 GW(기가와트)급 상용화에 투입한다. 이는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의 효율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꿈의 태양광이라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 기술은 우주 태양광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를 통해 독보적인 기술 장벽을 쌓아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린다는 구상이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 예정인 금액은 약 2조4000억원으로, 채무 상환에 1조5000억원,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및 탑콘 투자에 9000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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