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IB‧S&T 사업 본격화…총위험액‧필요유지자본 증가
실적은 성장세‧NCR도 안정권…“자기자본 규모 대비 적정 수준”

우리투자증권 순자본비율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지난해 증권사들의 순자본비율(NCR)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우리투자증권 NCR이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하락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당국 요구 기준치는 크게 상회했다. 이 같은 하락 원인은 본격적인 증권업 진출에 따른 위험자산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사의 NCR은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차감한 뒤 업무별 필요유지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최소 기준은 100% 이상이며, 통상 500% 이상을 적정 수준으로 본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28곳의 NCR 평균은 1233.4%로 전년(1046.6%) 대비 186.8%포인트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NCR이 개선된 가운데 감소한 증권사는 6곳으로 집계됐다.
NCR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우리투자증권이다. 지난해 NCR은 903.3%로 전년(2041.2%) 대비 1137.9%포인트 급감했다. 이어 △KB증권 -186.4%포인트 △iM증권 -61.1%포인트 △SK증권 -16.9%포인트 △하나증권 -12.8%포인트 △대신증권 -3.2%포인트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2024년 출범 이후 지난해부터 기업금융(IB)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본격적인 증권 영업을 확대하면서 위험자산 비중이 증가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총위험액이 크게 늘어나며 NCR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의 총위험액은 1585억원으로 전년(716억원) 대비 121.53% 증가했다. 필요유지자기자본도 469억원으로 전년(336억원) 대비 39.58% 늘었다. 반면 영업용순자본은 5832억원으로 전년(7767억원) 대비 24.91% 감소했다.
NCR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사업 성과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NCR은 여전히 금융당국 권고 기준인 50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며,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74억원으로 전년(26억원) 대비 975.4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02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월부터 IB와 S&T 등 본격적인 증권 영업을 개시한 영향으로 NCR이 하락했다”며 “현재 자기자본 규모를 고려할 때 신NCR 비율은 적정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NCR이 가장 크게 상승한 증권사는 토스증권이다. 토스증권의 지난해 NCR은 1만1574.8%로 전년(8826%) 대비 2748%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NCR 2위인 한국투자증권(1858.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증가 폭 역시 삼성증권(+625.6%포인트)을 크게 상회한다.
토스증권은 브로커리지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고 있어 위험자산 비중이 낮고, 이에 따라 총위험액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브로커리지 부문의 빠른 성장으로 당기순이익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자기자본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점이 NCR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위험액 대비 자기자본이 확대되면서 NCR이 상승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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