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원클럽맨’ 진승욱 대표 선임…초대형 IB 도약 위한 과제는

시간 입력 2026-03-31 17:41:43 시간 수정 2026-03-31 17: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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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원클럽맨…고속성장보다 안정적 관리 선택
2028년 발행어음 인가 ‘열쇠’는 대관과 내부통제

▲ⓒ그래픽 = CEO스코어데일리

자기자본 4조원을 달성하며 초대형 IB 도약을 노리는 대신증권이 새 수장을 맞이했다.

신임 진승욱 대표는 오는 2028년까지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최근 신규 사업자 인가 사례를 고려할 때, 향후 그의 대관 역량과 내부통제 관리 능력이 중요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31일 금융감독원과 대신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진승욱 대표를 공식 선임했다.

1968년생인 진 대표는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대신증권에 공채로 입사해 33년간 근무하며 대표이사에 오른 ‘원클럽맨’이다.

그는 전략지원부, 경영기획부문장, 대신에프앤아이 경영기획본부장 등 주로 관리 부문에서 경력을 쌓아왔으며, 2022년에는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대신증권이 단기적인 외형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운영과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2024년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획득했으며, 이듬해에는 초대형 IB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을 달성하며 대형사 반열에 올라섰다.

개정된 규정에 따라 자기자본 요건 충족 후 3년이 지나야 발행어음 인가 신청이 가능한 만큼, 회사는 2028년 인가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발행어음 인가를 위한 핵심 변수는 대관 역량과 내부통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3곳을 신규 발행어음 사업자로 인가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 신청한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아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증권사가 모두 충분한 자기자본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내부통제 관련 이슈를 겪은 바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대관 역량이 인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는 금융당국 출신 인사를 영입하는 등 대관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내부통제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다. 대신증권은 2024년 말 부장급 직원이 코스닥 종목 주가조작에 가담해 수십억 원대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올해 초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회사 측은 자체 감사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인지해 직원을 형사고발했으며, 이후 내부정보 관리 체계와 이상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보완했다. 또한 영업점과 본사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자기매매 감사도 확대했다.

진 대표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고객 중심 경영과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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