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회장 징역 2년·법정구속…총수 리스크 현실화
조 회장 지분 47% 유지…미등기 체제 속 지배력 지속
보수한도 70억→50억원 감액…판결 이후 주총서 조정
한국타이어는 손해배상 ‘배수 제한’ 추진…이사 책임 범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그룹 지배구조가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총수 공백 속에서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고 사외이사를 확대하는 등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했다. 다만 이사 보수 한도 축소와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책임 제한 장치 도입이 맞물리며 거버넌스 방향성을 둘러싼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는 최근 김준현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박종호 사장과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경영총괄과 사업총괄을 분리한 이원화 구조로, 지주사의 전략 기능과 사업 실행을 나눠 운영하는 형태다. 조 회장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마련된 후속 체제다.
앞서 조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등기임원에서도 사임하며 미등기 회장으로 남았다. 등기 책임에서는 벗어났지만, 지분 약 42%와 특수관계자 지분을 포함한 약 47% 수준의 우호 지분을 기반으로 그룹 지배력은 유지하는 구조다.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됐다. 한국앤컴퍼니는 사외이사를 확대하고 재무·전략 전문가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 이사회 기능을 강화했다. 회사 측은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 구축과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또 지난달 주총에서 이사 보수 한도도 기존 70억원에서 50억원으로 감액했다. 회사 측은 내실 경영과 거버넌스 쇄신 조치로 설명하고 있지만, 조 회장이 최대주주로서 의결권을 행사해 보수 한도를 승인한 ‘셀프 승인’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법원의 주주총회 결의 취소 판결 이후 이뤄진 조치라는 점에서 사후 대응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앞서 조현식 전 고문은 2024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통과된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과 관련해 주주총회 결의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2026년 1월 법원은 해당 안건에 대해 위법 판단을 내렸다. 현재 조 전 고문이 참여한 소액주주 연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법적 분쟁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룹 계열사에서 추진된 정관 변경도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6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전후해 이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보수의 일정 배수로 제한하는 조항 도입을 추진했다. 경영진의 법적 책임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으로, 주주대표소송 등 리스크 대응 성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각자대표이사 선임은 지주사의 전략 기능과 책임경영을 강화해 그룹 중장기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조치”라며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본업 경쟁력 강화, 자회사 가치 제고,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