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3사, 세액공제 2조 돌파…“ESS 전환으로 보조금 챙긴다”

시간 입력 2026-04-03 15:52:57 시간 수정 2026-04-03 15: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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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배터리 3사 AMPC 2조원 넘어서
‘EV→ESS’ 전환…美 공장 가동률 높인다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도 전기차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생산 라인을 전환하는 등 미국 내 가동률을 높여 보조금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총액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배터리 3사는 IRA AMPC를 통해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과 모듈에 대해서 세액공제 형태로 환급받고 있다. 특히 IRA AMPC를 실적에 반영하기 시작한 2023년 이후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매년 보조금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첫해인 2023년 1조2939억원에서 2024년 1조8623억원, 작년에는 2조6406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별로 살펴봤을 때,  세액공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LG에너지솔루션 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총 1조6468억원을 환급 받았다. 2023년 이후 꾸준히 규모를 확대해 오고 있다. 뒤이어 SK온이 7186억원을 기록했고, 삼성SDI도 2024년 899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2752억원 까지 규모를 키웠다.

배터리 3사는 올해도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환급금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는 최근 수요가 급증한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해 가동률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적기 공급을 위한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섰다.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주 넥스트스타 에너지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 중이다. 여기에 더해 연내 미시간 랜싱 공장과 테네시 GM과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공장, 오하이오 혼다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 공장 등 3곳에서 추가로 ESS용 배터리 생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에서 ESS용 배터리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총 4개 라인 중 3개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을 통해 NCA 배터리를 생산 중이고, LFP 배터리까지 순차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SK온은 단독 공장인 조지아 공장을 활용해 ESS용 배터리 생산에 나선다. SK온은 조지아 1공장(10GWh), 2공장(12GWh) 등 총 22GWh 규모의 단독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운영 효율화를 통해 1공장에서 생산하던 물량을 전량 2공장으로 몰아서 생산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공장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SK온은 올해 20GWh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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