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뱅 작년 순익, 케뱅과 14.0% 격차…’24년엔 64.3% 차이
케뱅, 지난해 수익 소폭 하락…이자비용, 수익보다 더 늘어
올해 케뱅은 고객 유치 전력…토뱅은 주담대·펀드 출시 계획
케이뱅크와 토스뱅크 간 실적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토스뱅크는 빠른 성장세로 케이뱅크를 바짝 추격하고 있고, 케이뱅크는 이를 견제하며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1126억원으로 전년(1281억원) 대비 12.1% 감소했다. 이는 이자이익 감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이자수익은 1조796억원으로 전년(1조309억원) 대비 4.7% 증가했지만, 이자비용이 5494억원에서 6354억원으로 15.7% 늘어나며 이자이익은 4815억원에서 4442억원으로 7.7% 줄었다.
케이뱅크 측은 대출 및 운용자산 확대에 따라 이자수익은 증가했으나, 업비트 예치금 이용료율 인상 등의 영향으로 이자비용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이익은 지난해 –26억원으로 전년(-4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반면 토스뱅크는 가파른 실적 개선을 보였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68억원으로 전년(457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케이뱅크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2024년에는 순이익 규모가 케이뱅크 대비 64.3% 낮았지만, 지난해에는 14.0% 수준까지 격차를 축소했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8381억원으로 전년(7641억원) 대비 9.7%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1조3817억원에서 1조3437억원으로 2.8% 감소했지만, 이자비용이 6176억원에서 5056억원으로 18.1% 줄어들며 이자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수수료이익도 개선됐다. 지난해 수수료이익은 –490억원으로 전년(-557억원)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수수료비용이 1760억원에서 2164억원으로 23.0% 증가했지만, 수수료수익이 1203억원에서 1674억원으로 더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양사의 경쟁은 올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총 7억원 규모의 대규모 고객 사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케뱅 텐스기빙데이’를 통해 대표 수신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에 우대금리 쿠폰을 제공하며, 적용 시 최고 연 3.1%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카드 캐시백, 대출 지원금 등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 락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
토스뱅크는 주택담보대출과 펀드 판매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터넷은행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어, 해당 상품 출시 시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도 기대된다.
토스뱅크는 “AI와 최신 IT 기술을 활용해 은행의 신뢰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고, 고객 금융 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것이 올해 주요 과제”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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