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월 경상수지 232억달러 흑자…역대 최대”

시간 입력 2026-04-08 16:26:29 시간 수정 2026-04-08 16: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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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30% 가까이 급증…상품수지 역대 최대

한국은행 본원 전경. <사진=한국은행>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를 갈아치웠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경우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231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자 34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서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233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했다. 구체적으로 수출은 전년 동월(541억9000만달러) 대비 29.9% 증가한 70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수입은 전년 동월(452억달러) 대비 4.0% 증가한 470억달러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의 경우 설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수입은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불구, 자본재와 소비재가 크게 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18억6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는 겨울방학이 끝나며 해외여행을 위한 출국자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전월(-17억4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줄어든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4억8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다만 전월(27억2000만달러)보다는 흑자 규모가 줄었다. 배당소득수지는 19억8000만달러 흑자로, 전월보다 해외증권투자 배당수입이 줄며 흑자폭은 다소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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