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황성엽 금투협회장 “자본시장의 골든타임…K-자본시장포럼 공식 출범 예정”

시간 입력 2026-04-09 16:29:26 시간 수정 2026-04-09 16: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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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전문가들 참여하는 ‘K-자본시장 포럼’…“이달 말 출범 예정”
‘국민성장펀드’ 출시 예정…“다양한 혜택, 정부 의지 매우 강해”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6년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팽정은 기자>

“지난해부터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지금은 자본시장의 레벨업을 위한 골든타임이다.”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6년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취임 100일 소회 및 금융투자업계의 현안‧추진 과제에 관해 연설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K자본시장본부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올해 2월 조직 개편을 통해 산업시장본부를 K자본시장본부로 재편했다. 또한 산하에 ‘K-자본시장 추진단’을 별도로 신설해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K-자본시장 포럼’을 출범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자본시장의 장기 로드맵이 될 예정이다.

황 회장은 “단기적인 관점에 빠지지 않고 더 길게 볼 수 있는 청사진을 만들겠다고 결심했다”며 “이때 생각해 낸 브랜드가 ‘K-자본시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자본시장으로의 머니 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는 이 중요한 모멘트를 살리기 위해 장기적인 호흡으로 준비하고자 했던 것이 K-자본시장 포럼이다”라고 덧붙였다.

금투협은 해당 포럼을 통해 시장의 체질을 바꿀 구체적인 발전 전략과 실천적인 액션 플랜을 수립하고, 추후 그 세부 내용을 상세히 발표하는 자리를 별도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달 말쯤 K-자본시장 포럼이 출범식을 갖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인데 부담이 많이 된다”며 “자본시장을 더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해야 할 10가지 내외의 의제를 중심으로 1년 후 정부나 국회에 정책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생산적 금융의 역할도 강조했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IMA)를 통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순자본비율(NCR) 규제의 합리적 개선, 투자자산의 실질 리스크를 반영한 위험가중자산(RWA) 산정 방식의 현실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성엽 회장은 BDC에 대해 “초기에는 운용사 중심으로 진행하고 추후에 증권사까지 포함할 계획이다”라며 “다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BDC의 여러 가지 위험성 때문에 협의가 다소 지연되고 있으며, 부분적인 보완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증권사까지 포함된다면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BDC 제도가 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방법으로 이러한 것들은 언제나 환영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가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국민성장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매우 강하다”며 “150조 원 중 혁신 기업에 50조 원, 그중에서도 15조 원은 간접 투자, 35조 원은 직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관제 펀드에 여러 가지 문제가 야기됐던 것도 사실이지만, 현 정부는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고 이 제도가 얼마나 잘 안착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6000억 원 규모의 국민 참여 펀드의 경우 20% 정도를 정부에서 자금을 조달해 주고 소득공제, 세액공제 등 혜택이 많아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의 실질적인 수익률 제고 △토큰증권(STO) 법안의 성공적 안착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정부와의 공조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 등에 대해 언급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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