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이어 신한·우리도 검사 대상
비은행 확대 전략에 변수 부상…제재 수위 촉각
비은행 순익 중 신한 30.3%, 우리 28.1% 차지

정보유출 사실이 드러난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에 대한 당국 제재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같은 금융사고에 엄정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롯데카드에 이어 신한카드와 우리카드가 검사 대상으로 지목됐다.
만일 이들 카드사에 높은 제재 수위인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질 경우 금융지주의 비은행 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와 신한카드가 금융당국 검사 대상으로 지목됐다. 카드모집인을 통한 가맹점주 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모집인이 영업 과정에서 확보한 사업자 정보와 연락처 등을 무단으로 활용하거나 제3자에게 전달한 사례가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내부통제 미흡도 도마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지난 2024년 4월 카드모집인 영업 과정에서 가맹점주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바 있다. 유출 규모는 약 7만 5000명으로, 가맹점 대표자 성명과 연락처 등 영업 관련 기본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19만 2000여 건의 가맹점주 연락처와 사업자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해 9월 사이버 침해로 297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당시 사고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 번호 등 부정 사용이 가능한 정보까지 유출된 소비자는 28만 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는 4.5개월의 일부 영업정지와 50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사전 통지받았다. 이에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의 영업정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에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질 경우 카드사뿐만 아니라 해당 금융지주의 순이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4조 9716억 원이다. 이 가운데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1조 5709억 원이며, 이 중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4767억 원으로 비중이 30.3%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 1413억 원이다. 이 중 비은행 계열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은 5347억 원이며, 우리카드는 1500억 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 역시 지주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의 28.1%를 담당하고 있다.
금융지주들은 현재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의 영업정지로 순이익이 줄어들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도 불균형해질 수 있다.
금감원은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에 대한 검사는 마무리된 상태”라고 밝혔다. 정보 유출에 대한 제재는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카드는 정보 유출 재발을 막기 위해 올해 초 개인정보보호부를 신설하고 무단 활용 및 유출 추적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리카드는 정보 반출 시 부서장과 정보보호부의 이중 승인을 받도록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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