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中企 현장 불안 여전…가장 우려되는 사고는 화재·폭발”

시간 입력 2026-04-20 15:33:58 시간 수정 2026-04-20 15: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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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1337개 기업 설문 조사 결과 발표
과반이 화재 우려…사전 감지 체계 갖춘 곳은 20.6% 불과
관제 인력난·비용 부담 극심…AI CCTV 도입률 4.7% 그쳐

<출처=에스원>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 지 2년여가 지났지만, 중소기업 산업 현장의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현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재해로 ‘화재 및 폭발’을 꼽았으나, 비용과 인력 문제로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원은 자사 기업 고객 1337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6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중소기업 산업현장 안전관리 현황과 인식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사업장 규모별로 5~50인 미만 기업의 69.8%, 50~500인 미만 기업의 64.0%, 500인 이상 기업의 68.4%가 '중대재해법 관련 안전 대응 체계가 잘 준비되어 있다'고 답해 전반적인 시스템 구축은 빠르게 이뤄지는 추세였다. 하지만 '산업현장에서 우려되는 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72.7%가 "근로자의 인명 피해"를 지목해, 제도적 대비 현황과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불안감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에스원>

가장 우려하는 사고 유형으로는 절반이 넘는 50.6%가 '화재·폭발'을 1순위로 꼽았다. 과열 및 정전 등 설비 이상(27.7%)까지 더하면 전체의 80%에 달하는 기업이 화재 관련 위험에 높은 경각심을 보였다. 화재가 우려되는 주된 이유로는 '인명 피해 가능성'(54.2%)과 중대재해법 적용에 따른 '법적 책임'(30.1%)이 지목됐다.

현장의 우려와 달리 실질적인 화재 대비는 미흡한 실정이다. 과열이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는 '화재 감지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응답은 20.6%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현장이 연기나 가스 감지기 등 사후 대응 위주의 기본 설비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안전관리 운영상의 가장 큰 고충은 '인력난'이었다. 응답 기업의 73.4%가 'CCTV 관제 요원 채용 및 운영 부담'을 호소했다. 현재 기업 10곳 중 7곳(70.8%)은 상시 모니터링 인력이 필수적인 '녹화 중심 CCTV'에 의존하고 있어, 야간 및 휴일 모니터링(60.0%)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 위험 행동, 작업자 쓰러짐 등을 자동으로 파악하는 'AI CCTV' 기능에 대한 현장의 수요는 높았으나, 실제 해당 기기를 도입해 운영 중이라는 기업은 단 4.7%에 그쳤다.

첨단 시스템 도입을 가로막는 결정적 요인은 '비용 부담'(42.8%)이었다. 정부는 이 같은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방 품목 도입 비용을 지원하는 '안전일터 조성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 제도를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15.6%에 머물러, 정책 홍보와 활용도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스원 관계자는 “AI CCTV·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열화상 카메라 등으로 고도화된 대응 체계 보급에 힘쓰는 한편, 비용 부담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일터

조성 지원사업' 등 정부 지원 제도를 현장에 적극 알려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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