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 매출 1조 고지 코앞 …북미·유럽 공략 본격화

시간 입력 2026-04-22 16:04:18 시간 수정 2026-04-22 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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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악재 딛고 올해 ‘매출 1조’ 정조준
베트남 점유율 1위 넘어 북미·유럽으로
LS-VINA 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 추진

LS에코에너지 하이퐁 생산 법인 LS-VINA 전경. <사진=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가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 나섰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속 베트남을 핵심 거점으로 사업 규모를 확장하는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미얀마 법인의 현지 내란 등으로 투자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후 가파른 외형 성장을 기록 중이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2023년 매출액 7311억원을 기록하면서 직전해인 2022년 매출액 8185억원 대비 약 10%가량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4년 매출액 8689억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2025년에는 매출액 9601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적 개선에는 선제적인 손상 차손과 베트남에서의 사업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2021년 초 발생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인한 유·무형자산 손상차손이 발생했으며, 이를 당기순이익에 반영했다. 이후 2023년부터 사업 운영을 최소화하고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 베트남을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했다. LS에코에너지는 현재 베트남 전력 케이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약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지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제품 수요가 늘어났다. 여기에 더해 현지 정부의 전략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8차 국가전력계획(PDP8)에 따른 송배전망 투자 확대와 함께 해상풍력 발전 용량을 오는 2030년 6GW에서 오는 2050년 최대 91GW까지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현지 유일 초고압 케이블 생산 기업이기도 한 LS에코에너지 입장에서는 해당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구상이다.

우선 올해 송배전 사업 확장을 위해 주요 생산 거점인 LS-VINA의 제2부지를 확보하고 생산능력 확대 투자를 검토·추진 중이다. 현재 베트남 북부 지역인 하이퐁에서 LS-VINA 공장을 통해 200kV급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 중이다.

베트남 내수뿐 아니라 유럽향 초고압 전력 케이블과 미국향 URD(배전) 및 UTP(통신) 케이블의 수출 증가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LS-VINA는 글로벌 공인 시험기관 KEMA로부터 230kV급 초고압 케이블 품질 인증을 획득하면서 미국 내 대형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납품 자격을 확보하기도 했다.

또 모회사인 LS전선과 베트남 국영기업 페트로베트남 자회사 PTSC와 함께 해저케이블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지난해 8월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12월 베트남 해저케이블 JV 설립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JV 설립과 부지 선정 중심의 초기 구축 단계에서 투자 확정·공장 건설로 이어지는 실행 국면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도시화와 전력 투자 확대에 힘입어 LS-VINA의 성장 기반이 확대되는 가운데, 230kV급 초고압 케이블 인증을 확보하며 북미 시장 진입 기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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