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 따른 환전 확대 영향

한국은행 본원 전경. <사진=한국은행>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150억 넘게 줄며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달러화 예금도 103억6000만달러 감소하며 나란히 사상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기업의 원화 수요 증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환전 확대,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021억7000만달러로, 전월 말(1175억3000만달러)보다 153억7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 잔액은 856억4000만달러로, 전월(960억달러) 대비 103억6000만달러 줄었다. 이 역시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기업의 원화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환율이 상승하며 환전 규모가 커진 영향이다. 여기에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감소, 해외투자 집행 및 경상대금 지급 등의 요인이 가세함 감소폭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유로화예금(63억1000만달러)과 엔화예금(78억2000만달러)도 각각 32억8000만달러, 14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유로화예금은 해외 모기업으로의 정산대금 송금 등으로, 엔화예금은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및 경상대금 지급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868억달러)과 개인예금(153억7천만달러)이 각각 134억3000만달러, 19억3000만달러 줄었다. 은행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국내은행 예금잔액이 872억4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13억6000만달러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외국환은행지점은 40억달러 감소한 149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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