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사상 최대 분기실적 냈다…연임 청신호

시간 입력 2026-04-23 17:55:33 시간 수정 2026-04-23 17: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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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익 4757억원…전년 동기 대비 128.5% ↑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 3459억원, 실적 견인…“IMA 핵심 동력으로 키울 것”

NH투자증권이 상승장에 힘입어 올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기준 실적을 달성했다. 아직 연임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윤병운 대표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23일 NH투자증권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8.5% 늘어난 47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3% 늘었다.

올 1분기에는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할 만큼 상승장이 지속됐다. 이에 NH투자증권도 브로커리지 부문이 실적 견인을 주도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으로만 3459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57.4%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이 66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0.5% 늘어난 가운데, NH투자증권의 국내주식 수수료수익도 3097억원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시장점유율 역시 10.7%로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국내주식 위탁자산은 316조원, 약정금액은 850조원으로 각각 전 분기 대비 17.6%, 91.4% 늘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수익은 49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7.7% 증가했다. NH투자증권 측은 “증시 호조로 랩, 펀드 등 투자형 상품 중심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자산관리수수료, 집합투자증권 취급수수료, 신탁보수 모두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금융상품자산은 173조원으로 전분기 수준과 비슷했다. 고액자산가(HNW) 고객 수는 1억원 이상 고객이 35만8000명, 1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는 2만4000명으로 각각 전 분기 대비해서는 15.2%, 13.6% 증가했다.

기업금융(IB) 부문은 분기 수수료수익 972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식발행시장(ECM) 주관 시장점유율은 30.9%, 기업공개(IPO) 주관은 37.4%의 점유율로 각각 업계 1위를 지켰다.

여전채(FB) 대표 주관은 점유율 32.0%을 기록, 마찬가지로 업계 1위를 유지했다. 대표적으로 케이뱅크, 인벤테라 등 주요 IPO건을 주관했으며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담보대출 리파이낸싱 등 대형 딜을 주관한 바 있다.

운용 부문은 투자손익 및 관련 이자수지가 424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21.5% 늘어난 수치다. 자산관리(WM) 관련 이자수지는 고객예탁금 평잔 및 증권여신평잔 증대로 1274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8.1% 늘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사진=NH투자증권>

이번 호실적으로 윤병운 대표의 연임에도 무게가 더욱 실리게 됐다. 윤 대표는 당초 올 3월 주주총회까지 임기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차기 대표 인선이 미뤄지면서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윤 대표는 2024년 취임 이후 지속적인 실적 성장과 초대형사로의 도약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달 첫 상품을 출시한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윤 대표의 성과로 남게 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31일 첫 IMA 상품 ‘N2 IMA 1 중기형 1호’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출시 열흘 만에 ‘완판’에 성공하며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과 기존 단독대표 체제 유지를 두고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늦어도 오는 7월까지는 차기 대표를 결정짓는 것을 목표로 이사회 논의를 진행 중이다.

윤병운 대표는 “이번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은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한 결과로, 취임 이후 추진해온 수익 다각화와 고객 기반 강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며 “IMA를 새로운 핵심 동력으로 키우는 한편, 생산적금융 실현을 통해 자본시장이 실물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전사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주주와 고객 모두에게 신뢰받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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