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엘앤파트너스, 4년 만에 맘스터치 경영권 매각 재추진
2019년 인수 후 체질개선 성과…외형·수익성 동반 확대
동남아·중앙아시아 중심 글로벌 확장…몸값 1조 안팎 거론

맘스터치 성수역점 전경. <사진제공=맘스터치>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매물로 나왔다. 2022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매년 외형과 수익성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엔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맘스터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790억원, 영업이익 8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6% 늘었고, 영업이익은 2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8.7%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4.6%),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4.8%) 등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와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전국 1490여개 매장의 소비자 결제액은 약 1조58억원으로 사상 처음 연간 1조원을 넘어섰다. 해당 수치는 전국 맘스터치 매장에서 발생한 실제 소비자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된 것으로, 실질 매출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플랫폼 기반의 제품 경쟁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 구축에 매진한 결과 포스 매출 1조 돌파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신규 사업과 가맹점 지원에 재투자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현재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최대주주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맘스터치 창업주 정현식 회장 지분 56.8%를 약 1937억원에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2022년 약 12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지분율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린 뒤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를 단행했다. 같은 해 매각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로 식음료(F&B) 업황이 악화되면서 거래는 성사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맘스터치가 케이엘앤파트너스 인수 이후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인수 당시인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89억원, 189억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65.8%, 영업이익은 374.6% 증가했다.
맘스터치가 내수를 넘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매각 흥행 요소로 꼽힌다. 회사는 2022년 태국, 2023년 몽골, 2024년 라오스, 2025년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방식의 해외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은 첫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한 전략 시장으로, 시부야·하라주쿠·시모기타자와·아키츠·치가사키 등으로 출점을 확대하며 상권별 맞춤 전략을 펼치고 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최근 국내외 주요 투자은행과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 선정 이후 연내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1조원 안팎에서 최대 1조3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실적 반등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된 만큼 이번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 수용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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