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지 역대 최고…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

한국은행 본원 전경. <사진=한국은행>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3월, 373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상품수지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반도체·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액이 943억달러까지 치솟았다. 경상수지 흑자 행진은 35개월째 이어지며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장성 이후 최대 규모로, 3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2000년대 들어서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350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구체적으로 수출은 전월(703억7000만달러) 대비 56.9% 증가한 94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수입은 전월(470억달러) 대비 17.4% 증가한 59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의 경우 IT품목이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를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비(非) IT품목도 조업일수 확대, 석유제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늘면서 높은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수입은 자본재 증가 흐름이 지속되고, 원자재도 화공품을 중심으로 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하는 등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는 1억4000만달러 흑자로, 봄철 국내여행 성수기에 따라 136개월 만에 흑자를 냈다. 기타사업수지는 연구개발 및 관계기업간 사업서비스 대가 지급이 전월에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늘면서 13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35억8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월(24억8000만달러)보다도 흑자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이 가운데 배당소득수지는 27억달러 흑자로, 직접‧증권투자 배당수입이 늘면서 흑자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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