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14일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 개최

왼쪽부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구윤철 부총리,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주요 4개 기관장(F4)이 금융·외환시장의 펀더멘털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 전쟁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하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성장과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의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 등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감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가 반도체 호조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성장세가 확대된 가운데 거시경제와 금융·외환시장의 펀더멘털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중동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최근 국고채 금리와 환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은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우수한 경쟁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코스피 지수가 7000대 후반에 도달하면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글로벌 상위권 시장으로 성장했으나, 글로벌 베스트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채권시장의 경우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글로벌 동조화 흐름 속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 기대 변화, 1분기 GDP 호조로 인한 국내경기 흐름 기대 등을 주로 반영하면서 상승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양호한 재정 건전성을 바탕으로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등 우리 국채의 구조적 수요 기반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우호적 여건을 바탕으로 국채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외환시장과 관련해서는 △중동 전쟁 △국제유가 상승 △주요국 금리 향방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최근 외국인투자자의 주식 매도 및 역외 투기적 거래 증가로 우리 경제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외화 유동성이 양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국민연금 외환 운용체계 개편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등 제도 개선도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 등 시장 안정을 위한 우호적 여건이 조성되고 있어 앞으로 중동 전쟁 등 대외 불안 요인들이 해소될 경우 외환시장은 빠르게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늘 회의에서는 삼성전자 파업 시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삼성전자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성장·수출·금융시장 등 전반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만큼 파업이 있어서는 안 되며, 노사간의 원칙있는 협상을 통해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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