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수탁수수료 증가율, 외화증권 10배…코스닥 수익도 161%↑
대형 증권사 4곳, 수탁수수료 2000억원 돌파…해외주식 1위는 토스증권

증권사 1분기 수탁수수료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해외주식은 최근 몇 년간 증권사들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아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내 증시 강세 흐름 속에서 증권사들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수탁수수료 증가율이 해외주식 증가율을 10배 이상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협회 공시를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증권사 23곳의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수탁수수료는 2조2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4833억원) 대비 319.3% 증가한 수준이다.
코스닥시장 수탁수수료 역시 78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002억원)보다 160.7%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외화증권(해외주식) 수탁수수료는 6508억원으로 전년 동기(4977억원) 대비 3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상황은 정반대였다. 미국 증시 강세 영향으로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83.9% 증가한 반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수탁수수료는 각각 4.6%, 37.5%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국내주식 수익 증가 폭이 해외주식을 크게 앞질렀고, 코스닥시장 수탁수수료 규모 역시 외화증권 수수료를 넘어섰다. 해외주식이 여전히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성장세 측면에서는 국내주식이 다시 주도권을 가져온 셈이다.
전통적인 리테일 강자인 대형 증권사들은 이른바 ‘돌아온 동학개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코스피 수탁수수료 2785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에 올랐다. 이어 미래에셋증권(2467억원), NH투자증권(2203억원), 삼성증권(2145억원) 등 대형사 4곳이 나란히 2000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외화증권 부문에서는 토스증권이 1244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리며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 대형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전통 증권사는 국내주식, 핀테크 기반 증권사는 해외주식에서 강세를 보이는 수익 구조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국내주식 거래대금 급증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증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만성 저평가 상태였던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해외주식을 매도하고 국내 증시로 복귀할 경우 양도소득세 혜택을 제공하는 ‘국내증시 복귀계좌(RIA)’ 출시도 자금 유입을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5일 기준 RIA 계좌 수는 23만5000개, 잔고는 1조9600억원까지 증가했다.
반면 미국 증시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지만, 국내 증시 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더 강했던 데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고환율 부담이 해외 투자 심리를 일부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로 투자자들이 복귀하면서 증권업계는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투자자 유치를 위한 리테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주요 증권사들은 타사 대체입고 이벤트와 신용융자 금리 인하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수수료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종목 추천과 초개인화 투자정보 제공 등 플랫폼 경쟁으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