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격결정부서 임직원 신병 확보 나서
3월 압수수색 이어 정유업계 수사 본격화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 3D 이미지. <사진제공=HD현대오일뱅크>
국내 정유 4사의 유가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최근 HD현대오일뱅크 가격결정부서 임직원 2명에 대해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사전 협의를 통해 국내 유통 유류 및 석유제품 가격을 인위적으로 인상하거나 동결하는 방식으로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정유사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요동친 시기에 가격 담합에 나선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정유 4사와 사단법인 한국석유협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수사는 국제유가가 급등한 지난 2월 국내 유류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다. 당시 정부는 유가 상승에 편승한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 부당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엄단해야 한다”며 “정유사와 주유소의 담합, 매점매석, 사재기 등 불법 행위는 철저하게 단속하고 위반할 경우 그로 인해 생길 이익의 몇 배에 해당하는 엄정한 제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사가 국내 정유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의 신병 확보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다른 정유사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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