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남극 세종기지에 ‘그린수소 그리드’ 구축

시간 입력 2026-06-18 16:55:19 시간 수정 2026-06-18 16: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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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자립 기반 마련 위해 CSR 협력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왼쪽부터),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남극과학기지에 청정수소 에너지 순환 모델을 도입하며 지속가능한 극지연구 활동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해양수산부 황종우 장관, 극지연구소 신형철 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남극과학기지 그린수소 그리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오는 2028년 남극 세종과학기지의 설립 40주년을 맞아 그동안 디젤 발전에 의존해온 남극 극지 연구시설의 전력 체계를 개선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해 나가기 위해 추진됐다.

‘그린수소 그리드’는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전력 시스템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부터 얻은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저장한 뒤 연료전지 발전에 활용하여 다시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순환 체계다.

현대차그룹은 남극의 디젤 발전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일조량이 풍부한 기간에 잉여 태양광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해 태양광 발전이 제한되는 때에 연료전지로 다시 전력을 생산해 활용하는 남극형 그린수소 그리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수소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극과학기지에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해기’ △수소를 압축해 저장하는 ‘수소 저장 장치’ △수소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연료전지 발전기’ 등 관련 설비를 구축한다.

동시에 남극 기지의 태양광 발전 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설비 확충도 함께 추진한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현지 관련 설비 구축 및 운영에 협력하고 수소·태양광·디젤 발전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전력 운영 체계를 도입해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남극형 그린수소 그리드는 남극 내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청정 에너지 순환 모델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에서 축적해 온 수소 기술 역량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소 생태계 기반을 확대해 나가게 됐다.

국내의 경우 충북 청주, 경기도 파주 등에서 청정수소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저장·활용까지 연계하는 수소도시 조성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를 발전시켜 현지 시장 맞춤형 수소 설루션을 설계 및 적용하는 수소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를 인도네시아, 홍콩 등에서 추진하고 있다.

성 김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전 주기 기술을 기반으로 극한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에너지 모델을 구현하는 등 다양한 지역으로 확장 가능한 지속가능 수소 설루션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룹의 기술 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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