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글로벌 특허 10만 돌파 ‘대기록’…“‘명품특허’ 주도, 차세대 배터리도 주도권 잡았다”

시간 입력 2026-06-22 16:29:28 시간 수정 2026-06-22 16: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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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특허 10만 건 시대
명품특허 등 기술 장벽 구축
라이선스 체계로 경쟁력↑

LG에너지솔루션 각형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특허 확보를 성장 엔진 삼아 배터리 시장 주도권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터리 전 영역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한 가운데, 일부 특허에 대해서는 라이선스 체계를 통한 개방과 기술 교류를 확대하며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기준으로 글로벌 특허가 등록 기준 약 5만9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출원 기준으로 살펴보면 10만건이 넘어섰다.

전세계적으로도 배터리 기업 가운데 글로벌 출원 특허가 10만건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0년 이상 소재, 전극 설계, 셀, 팩, BMS, 제조공정 등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해왔다.

이는 회사의 투자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처음으로 연간 연구개발 비용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3277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이 곧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전략적 판단에 맞춰,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를 단순한 권리 보호 수단이 아닌 핵심 자산이자 미래 성장의 엔진으로 보고 있다. 이에 특허의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주력해왔다.

특히 우수한 기술성과 권리 범위, 보호 수준까지 갖춘 고품질의 ‘명품특허’ 확보에 꾸준히 힘써왔다. 분리막 표면에 세라믹 입자와 고분자 바인더를 코팅하는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세계 최초로 음극에 적용한 더블 레이어 코팅(DLD), 탄소나노튜브(CNT) 선분산 기술 등이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 명품 특허로 꼽힌다. 해당 특허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소재·셀·팩·제조공정 분야에 검증된 기술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 시장을 주도할 신규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위닝테크’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 차세대 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이어가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 선점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특허 분야로 각형 LMR(리튬망간리치)를 주목하고 있다. LFP 배터리의 대항마로 LMR이 주목받기 이전부터 LG에너지솔루션은 LMR 양극과 실리콘 음극 조합 기술의 가능성에 주목해 선제적으로 특허 기반을 구축했다. 해당 기술은 향후 LMR 배터리 상용화 과정에서 핵심 플랫폼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선도 기업의 독점이 아닌 특허 개방과 기술 교류를 확대하며 공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통해 확보한 정당한 보상을 미래 기술 확보와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파나소닉과 함께 유럽 특허관리전문회사(NPE) '튤립 이노베이션'을 특허 라이선스 에이전트로 선정했다. 이후 중국 신왕다와의 특허 소송에서 판매 금지 판결을 끌어낸 데 이어 라이선스 프로그램에 따른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라이선스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후발주자들에게 공정한 특허 라이선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 사업 차질 및 막대한 비용이 해소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원천기술과 명품특허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 가속화를 이어가고 기술 혁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새로운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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