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산업개발·심우종합·이지스제420호사모펀드 순손실 기록
리츠·PFV 순손실 총 956억…지분법손실 331억 전년比 76%↑
우미건설 종속기업, 2023년 14개에서 지난해 7개로 감소
우미건설이 종속기업을 정리하는 등 지배구조 슬림화 작업을 진행해 왔지만, 여전히 일부 종속기업과 지분투자 관계사들은 부진한 실적을 받아들고 있다. 피투자사의 손실이 연결 장부상 지분법손실로 전이되면서 우미건설의 재무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CEO스코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우미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종속기업은 우미산업개발, 우미토건, 심우종합건설, 명일건설, 청파건설, 운암파크린, 이지스제420호전문투자형사모투자회사 등 7개다.
이 중 운암파크린과 명일건설, 청파건설, 우미토건의 당기순이익은 76억원, 100억원, 60억원, 10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우미산업개발(-8억원), 심우종합건설(-40억원), 이지스제420호전문투자형사모투자회사(-400억원) 등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들 종속기업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총 448억원으로, 2024년 말 81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종속기업뿐만 아니라 우미건설이 지분 투자한 리츠와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법인들의 적자도 심화됐다. 피투자사 중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법인의 당기순손실 총합계는 956억원으로 2024년 말(440억원) 대비 117% 늘었다. 송파복정역레이어드시티PFV(-257억원), 을지로95PFV(-226억원) 등이 손실 폭을 키웠다.
피투자사들의 당기순손실은 우미건설의 연결 장부상 부담으로 반영된다. 실제로 우미건설의 지분법손실 규모는 지난해 연결기준 331억원으로 전년(188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지분법손실은 지분 투자한 기업들의 적자가 모회사 장부에 반영되는 항목이다.
현재로는 우미건설의 현금창출력으로 감당 가능한 수준이지만,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 등에 따라 향후 재무적 지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같은 실적 악화에 대해 우미건설 측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법인별 역할 분담 고도화 작업 과정에서 그룹의 핵심 역량인 시행 및 시공 업무를 우미건설로 집중하게 됐다”며 “타 법인들의 수치가 감소한 것은 해당 영역의 매출과 수익이 우미건설로 이관되면서 나타나는 구조 재편의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미건설은 지난 2023년부터 부동산 산업 전반에 대한 포트폴리오 전문화와 효율화 등을 위해 계열사 흡수합병을 진행하는 등 지배구조 슬림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2023년 말 기준 14개였던 종속기업이 현재 7개로 줄었다.
이같은 지배구조 재편의 목적은 경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법인별 역할 분담 고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미건설의 영업이익은 2023년 822억원에서 2024년 2196억원, 지난해 2490억원 등으로 늘어 3년 만에 203%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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