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막 손상 반영…1131억 당기순손실
본업 성장 지속…별도 영업익 30%↑
아라미드·탄소섬유 투자 가속화

도레이첨단소재가 배터리 소재 사업 여파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주력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이어 메타아라미드 등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2025년 4월1일~2026년 3월31일) 113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년도(2024년 4월 1일~2025년 3월 31일)에 54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데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해당 기간 도레이첨단소재는 영업흑자를 기록했지만, 배터리 소재 사업에 대한 가치 조정으로 순솔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해당 기간 SB사업부, 원사사업부,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 등 주요 사업부와 종속회사에 대해 손상검사를 진행했다. 이중 분리막 사업을 영위하는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의 손상차손이 2376억원으로 가장 컸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종속회사인 도레이세퍼레이터필름한국은 이차전지 업황 둔화로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다. 지난 2019년 이후 적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도 적자가 유력하다. 이에 선제적으로 손상차손 반영에 나선 것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영업환경의 악화 등으로 회사 지분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징후가 존재해 손상검사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 여파로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본업의 수익성은 개선된 모습이다.
도레이첨단소재의 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이 14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01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본업의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최근 구미시에 위치한 공장에서 연산 3000톤 규모의 메타아라미드 섬유 2호기 증설을 완료했다. 기존 생산설비를 더하면 총 54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구미 공장에 연산 3300톤 규모의 탄소섬유 3호기 증설을 추진한다. 일본 도레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우주, 고압 압력용기, 풍력발전 등 국내외 탄소섬유복합재료 산업의 발전은 물론, 전후방 산업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동반성장을 주도 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기존 생산설비를 더해 총 8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은 “급변하는 소재산업에 대응해 친환경, 고기능 중심으로 첨단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며 “이번 투자가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와 관련 산업 발전에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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