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우리, 상반기 실적 신기록 쓰나…또 ‘역대 최대’ 예고

시간 입력 2026-06-24 17:47:40 시간 수정 2026-06-24 17: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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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상반기 순익 10.8조 전망
금리 상승과 증권사 실적 기대 영향
비은행 호조에 ELS 환입까지 ‘호재’

4대 금융(KB·신한·우리·하나)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던 우리금융도 2분기에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4대 금융지주의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들 회사의 총 순이익은 10조8399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4584억원)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하나금융(2조3232억원→2조4803억원)과 신한금융(3조942억원→3조2653억원)은 각각 6.8%, 5.5%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KB금융(3조4467억원→3조4968억원)과 우리금융(1조5943억원→1조5975억원)도 각각 1.5%, 0.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는 이자수익 증가와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호조가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대출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반영되면서 이자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국내 증시 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이자수익 전망치는 36조6286억원으로 전년 동기(36조4378억원) 대비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수치에는 신한금융그룹이 제외됐다. 하나증권은 신한금융의 올해 상반기 순이자이익이 6조96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7190억원) 대비 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워크아웃을 신청한 중앙미디어그룹의 영향으로 4대 금융의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실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대출 익스포저는 각각 3500억원, 1500억원 수준이며,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최대 200억원 내외로 파악됐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상대적으로 대출 익스포저 규모가 크지만 JTBC 사옥 등 부동산 담보 비중이 높아 2분기 중 추가 적립해야 할 대손충당금 규모는 각각 200억원, 3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KB금융과 신한금융도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더라도 100억원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홍콩 H지수 ELS 관련 과징금 감경에 따른 환입 규모가 최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를 더욱 키우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대출 증가와 증권 브로커리지 수수료 확대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교육세 인상과 성과급 증가 등 비용 부담 요인에도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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