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반도체 인프라 중심 사업재편 효과…재무건전성 개선 ‘뚜렷’

시간 입력 2026-06-26 07:00:00 시간 수정 2026-06-25 1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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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순차입금 5.3조→2.8조로 47% 감소
환경 자회사 매각해 유동성 확보·부채상환
반도체 인프라 회사 편입으로 실적도 쑥쑥

SK에코플랜트 사옥.<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중심으로 사업을 리밸런싱한 이후 재무건전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부채 감소와 자본 확충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부채비율과 총차입금 규모가 모두 줄었다.

26일 CEO스코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SK에코플랜트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5조408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2025년 1분기 말 7조157억원과 비교해 1년 새 28% 줄었다.

차입금 감소는 지난해 환경 자회사 매각을 통해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한 결과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환경 자회사인 블룸에너지를 매각하면서 약 1조5000억원을, 리뉴어스, 리뉴원, 리뉴에너지충북 등 자회사를 매각해 1조7000억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총 3조2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차입금을 상환했다.

이에따라 순차입금은 1년 전인 2025년 1분기 말 5조3634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2조8502억원으로 47% 줄었다. 순차입금은 총차입금에서 현금및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등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뺀 금액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채무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다.

차입금 축소는 전체 부채 규모 감소와 부채비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SK에코플랜트의 부채비율은 241%에서 176%로 65%p 낮아졌다. 이 기간 부채총계는 12조2429억원에서 11조3978억원으로 7% 감소했고, 자본총계는 5조845억원에서 6조4674억원으로 27% 늘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단행한 바 있다. 현재는 반도체 생산시설부터 생산에 필요한 가스 및 소재 공급, 반도체 제품 재활용을 위한 재사용 모듈 제조 및 유통 등에 대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4년부터 반도체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에센코어와 SK에어플러스 등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지난해에는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반도체 소재 기업 4개사를 추가 확보했다.

새로 편입한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을 내기 시작하면서 SK에코플랜트의 수익성도 개선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는 올해 1분기 매출 4조8997억원, 영업이익 93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매출 2조4584억원, 영업이익 684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각각 99%, 1262% 급등했다.

SK에코플랜트 측은 향후 편입한 반도체 자회사들로부터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반도체 인프라 관련 회사들의 편입 효과가 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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