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美 최대 해저케이블 공장 첫삽…글로벌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 구축

시간 입력 2026-06-25 16:23:27 시간 수정 2026-06-25 16: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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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력망 투자 확대 수혜 기대
세계 최대 VCV 생산설비 구축
북미 전력 밸류체인 확장 가속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의 VCV 타워 착공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이 미국내 대규모 송전 인프라 투자 수요에 발맞춰 현지 생산기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미국 공장을 북미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이자 유럽 시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S전선은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 및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에 따라 해저 케이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첨단산업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전력 인프라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저 케이블은 해상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국가 간 송전망 구축에 활용되는 핵심 전력 인프라다. 특히 설치하면 최소 30년 이상 쓰게 되는 제품인 만큼, 신뢰성과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맞춰, LS전선은 해외 현지 생산 체제 구축에 나섰다. LS그린링크가 LS전선의 북미 생산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미국 생산법인인 LS그린링크는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위치한 해저 케이블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LS그린링크는 엘리자베스강 유역 39만6700만 제곱미터(약 12만평) 부지에 연면적 7만 제곱미터(약 2만평) 규모로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LS그린링크 공장은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생산기지로, 2027년 하반기 완공과 2028년 1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했다.

LS전선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의 미국 버지니아주 공장 조감도. <사진=LS전선>

착공에 들어간 VCV(수직연속압출시스템) 타워는 케이블의 절연층을 형성하는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생산을 위한 핵심 생산설비다.

케이블을 수직으로 생산해 중력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높이 201m 규모로, 완공 시 세계 최대 VCV 설비이자 버지니아주 최고 높이의 구조물이 될 전망이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은 미국의 전력 인프라 강화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사업으로 평가 받는다. 미국 에너지부(DOE)의 IRA 48C 세액공제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총 9906만 달러 규모의 투자세액공제를 확보한 바 있다.

이처럼 미국은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에 따라 대규모 송전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대규모 해저케이블 생산시설은 1곳에 불과해 LS그린링크는 완공 시 미국 최대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LS전선은 이번 투자로 LS그린링크, 가온전선, LS마린솔루션을 통한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LS그린링크와 가온전선을 통해 초고압 케이블, 해저 케이블 등을 현지 생산하고 LS마린솔루션의 시공 역량을 활용해 턴키 수주를 추진해 나갈 구상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초고압 송전망 시장부터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까지 북미 전력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현지 생산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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