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거래액 9569억→4조4457억…계열매출 증가분 웃돌아
SK하이닉스 대상 주요 거래 14건 모두 산업시설물공사·수의계약
포트폴리오 다각화 내세웠지만…비계열 매출 비중은 74.6%→36.3% ‘반토막’

SK에코플랜트의 내부거래 비중이 1년 새 25%대에서 64% 수준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HBM(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 설비 투자 붐에 힘입어 SK하이닉스와의 거래가 전년 대비 5배 가량 폭증한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4~2025년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SK에코플랜트의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총계는 7조48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년도인 2024년 5조4173억원 대비 2조723억원 급증한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그룹내 계열사 매출액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SK에코플랜트의 계열사 매출액은 2024년 1조3739억원에서 2025년 4조7706억원으로 3조3967억원 이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계열사 매출이 차지하는 내부거래 비중도 25.36%에서 63.70%로 38.34%포인트 상승했다.
SK에코플랜트의 내부거래 비중 확대는 국내 계열사 거래 증가에서 비롯됐다. 2025년 국내 계열사간 매출액은 4조7005억원으로, 전년도 1조2583억원보다 3조4422억원 증가했다. 전체 계열사 매출액 4조7706억원 중 국내 계열사 매출이 98.5%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 거래액 9569억→4조4457억…계열사 매출 증가분 웃돌아
SK에코플랜트의 내부거래 확대는 단순히 그룹내 계열사 매출이 늘었다는 수준을 넘어 거래 집중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2025년 계열사 매출의 93%가 SK하이닉스에서 발생했고, 전체 매출액의 약 59%도 SK하이닉스와의 거래에서 창출됐다.
SK하이닉스와의 매출액은 2024년 9569억원에서 2025년 4조4457억원으로 4배에 달했다. 증가액만 3조4888억원으로, 이는 SK에코플랜트의 전체 계열사 매출 증가분(3조3967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SK에코플랜트의 계열사 내부거래가 SK하이닉스 한 곳으로 급격히 쏠리는 구조로 바뀐 것이다.
SK에코플랜트와 SK하이닉스 간 주요 상품·용역거래는 모두 산업시설물공사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한 산업시설물공사 거래는 총 14건으로, 대금 지급 조건은 모두 현금·어음, 상대방 선정 방식은 모두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단일 거래액중 가장 큰 건은 2조327억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 1225억원, SK오션플랜트 557억원, SK브로드밴드 337억원, SK온 193억원, SK에코엔지니어링 101억원 순으로 계열사간 거래액이 컸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개별 거래액은 대부분 1000억원대 이하에 머물렀다.
이전년도와 비교해 볼때, SK하이닉스와의 내부거래 의존도는 더 뚜렷해 보인다. 2024년 SK에코플랜트와 SK하이닉스 간 거래액은 전체 계열사 매출액 1조3739억원의 69.7% 수준이었지만, 2025년에는 그 비중이 93%대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건설사에서 AI 비롯한 첨단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SK하이닉스 한 곳에 과도한 쏠림 ‘과제’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SK건설에서 사명을 변경한 이후, ‘AI 인프라 솔루션 공급사’로 큰 변혁기를 맞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사명변경과 함께, 하이테크, 가스·소재(Gas & Material), 자산 생애주기 관리(Asset Lifecycle), 솔루션 등 4개 부문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하이테크 부문은 반도체 팹과 부대시설,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Gas & Material 부문은 산업용 가스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생산·판매를 담당하고 있고, Asset Lifecycle 부문은 반도체 모듈 제조·유통과 IT자산 처분·전자폐기물 재활용 서비스를 포함한다. 솔루션 부문은 주택·건축, 인프라, 에너지 관련 EPC 사업을 담당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처럼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건설 경기의 변동성을 줄이고 AI를 비롯한 미래 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그러나 매출 구조를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비계열 매출 비중이 1년 새 70%대에서 30%대로 급격히 줄었고, 특히 계열사간 내부거래도 SK하이닉스 한 곳에 급격히 쏠리는 구조로 바뀌었다. 포트폴리오상으로는 계획대로, 미래 첨단산업 중심으로 다각화가 진행중이지만, 실제 매출은 초호황기를 맞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설비투자에 집중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사익편취 규제대상 기업…공정거래 부담 가능성
SK에코플랜트와 계열사인 SK하이닉스간 일감이 집중되는 등 내부거래 비중이 큰폭으로 확대되면서, 공정거래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SK에코플랜트는 사익편취 규제대상 기업이다. 사익편취 규제대상 계열사의 범위는 오너일가(동일인 및 친족) 지분율이 20% 이상이거나, 해당 회사가 지분 50%를 초과 보유한 소속 계열사가 해당된다.
SK에코플랜트 최대주주는 SK그룹 지주사인 SK(주)로 지분율 67.63%를 보유하고 있다. SK(주)에 대한 오너일가(최태원 동일인 및 친족)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25.41%에 달해, 오너일가→SK(주)→SK에코플랜트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소연 기자 / soyeon0601@ceoscore.co.kr]







![[그래픽] OK저축은행 당기순이익 추이](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7/16/2026071610204550163_m.jpg)
























































































![[26-05호] 국내 증시 시총 규모 변화](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6/23/202606230907344478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열풍에 최태원 SK 회장 ‘톱5’…소부장 기업인 순위 급등](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7/02/2026070215424745165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