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합류로 5대 금융 ‘전북 집결’…자본시장 거점 경쟁 확대

시간 입력 2026-06-30 07:00:00 시간 수정 2026-06-29 17: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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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분기 중 자산운용 전주 사무소 개소 및 금융허브 출범
농생명·피지컬AI·신재생에너지 업종 중심 핵심 계열사 협업
국민연금 연계 자산운용 경쟁…국가균형성장 정책도 힘 실어

NH농협금융그룹이 전북 지역에 금융 거점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모두 전북에 핵심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정책에 발맞추는 동시에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9일 NH농협금융그룹에 따르면 오는 3분기 중 NH아문디자산운용 전주사무소를 개소하고, 이를 기반으로 ‘NH금융허브(가칭)’를 출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 중인 전북 지역에 대한 금융 지원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NH농협금융은 기존 전북에 구축한 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증권에 자산운용 기능을 더해 종합금융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전북의 주요 산업인 농생명, 피지컬 AI,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그룹 핵심 계열사 간 협업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결정으로 5대 금융그룹 모두가 전북에 금융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KB금융이다. KB금융은 지난 1일 은행·증권·손해보험·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를 집적한 핵심 네트워크 허브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전북혁신도시에 조성되는 ‘KB금융타운’에는 기존 근무 인력 150여 명에 추가로 100여 명이 합류해 총 250여 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신한금융도 ‘허브 전북혁신도시’를 출범하고 전북혁신도시를 연기금 연계 자산운용 특화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국민연금공단과의 협력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자본시장과 자산운용 관련 주요 기능을 전북으로 집적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한금융은 이를 자본시장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 역시 자산운용·증권·수탁·기관영업 등 자본시장 핵심 기능을 전북혁신도시에 집적한다. 자산운용과 대체투자운용, 증권, 은행 수탁영업 등 그룹 내 관련 조직을 한데 모아 국민연금 연계 비즈니스와 지역 밀착 금융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늦어도 2030년까지 자산운용 전주사무소를 신설하고 은행 ‘전북BIZ프라임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주 지역 근무 인력도 현재 약 200명에서 3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지주들이 잇따라 전북에 거점을 구축하는 배경에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국민연금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자산운용과 기관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 강화가 금융지주들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만큼 전북에 금융 거점을 구축해 국민연금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자본시장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금융은 앞서 부산·울산·경남 지역에도 항공·해양·방산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해당 센터는 정부의 동남권 해양·항공 및 전후방 연계 산업 육성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사 차원의 금융 지원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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