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복합소재 사업 영위…올해 이규호 이사회 합류
지난해 영업손실 210억원…전년 -62억 대비 적자폭 확대
2024년 7월 출범… ENP·글로텍 등 복합소재 사업부문 흡수
코오롱그룹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코오롱스페이스웍스가 출범 2년을 맞았다. 올해 초에는 오너 4세 이규호 부회장까지 이사회에 합류하며 그룹 차원에서 힘을 쏟는 분위기다. 다만 회사가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확보가 이 부회장의 경영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30일 CEO스코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결기준 스페이스웍스는 매출 1020억원, 영업손실 210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매출 680억원, 영업손실 62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50% 늘었지만, 적자는 확대됐다.
코오롱 그룹 관계자는 “2025년에 우주·방산 및 모빌리티 사업 성장에 따라 매출이 전년 대비 급성장했다”면서도 “수익성은 외형 성장에 따른 선제적 시설 투자와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R&D 비용 등이 일시적으로 반영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출범 이후 적자 고리를 끊지 못했지만, 오너 4세인 이규호 부회장이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그룹 내 신사업 지배력은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확대와 함께 초기 영업손실을 해소하는 것이 이 부회장의 당면 과제로 부각된다.
시장에서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수익성 반등이 향후 부회장의 승계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부회장은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오너4세이지만 지주사인 코오롱에 대한 지분이 없는 상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현재 코오롱이 지분 89.01%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우주·항공·방산 분야 복합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항공기부품 제조사인 데크컴퍼지트로 설립됐으며 지난 2024년 7월 사명을 변경해 스페이스웍스로 출범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기부품 제조사인 코오롱데크컴퍼지트를 기반으로 플라스틱 소재 계열사인 코오롱ENP에서 경량화 소재부문 사업을 양수했고, 편조원단 제조업을 영위하던 코오롱글로텍에서 AP사업부문문을 양수해 그룹 내 흩어져 있던 복합소재 사업을 모았다.
그룹 차원에서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를 전통 제조·건설업을 넘어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이노스페이스의 민간 발사체인 한빛 시리즈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중동 및 북미 잠수함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한화오션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잠수함 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4월에는 한화오션, 캐나다 현지 기업 스파텍과 CPSP경쟁력 화를 위한 팁협약을 체결했다. CPSP는 캐나다 노후 잠수함 전력을 대체하기 위한 방산 프로젝트다.
코오롱 그룹 관계자는 “2024년 출범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향후 시장의 성장과 설비·기술 투자 완료를 통해 빠른 턴어라운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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