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지난해 ‘ESG채권’ 7.3조 발행…5년 연속 은행권 최대 비중

시간 입력 2026-07-01 07:00:00 시간 수정 2026-06-30 17: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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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ESG채권 전체 발행액의 61.3%…은행권 ‘톱’
녹색사업 투자 확대…기후기술펀드에도 최대 규모 출자

IBK기업은행이 지난 2021년 금융공공기관 최초로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설치한 이후 성과로, 5년 연속 국내 은행권 중 ESG채권 발행 규모 최다를 기록하며 녹색금융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SG채권은 친환경 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활용된다.

1일 기업은행이 최근 발행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ESG채권 발행액은 7조2500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발행액(11조8300억원)의 61.3%를 차지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21년부터 줄곧 50%를 웃도는 비중을 유지했다. 2021년에는 6조4300억원을 발행해 전체의 57.2%를 차지했고, 2022년에는 74.5%(6조8600억원), 2023년에는 79.3%(7조원), 2024년에는 69.7%(8조6200억원)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ESG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주택금융공사에 3조800억원, 한국장학재단에 6900억원, 자산관리공사에 4300억원 등을 투자했다. 

주택금융공사에는 서민을 위한 저렴한 주택 공급과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해, 한국장학재단에는 학자금 대출을 통한 균등한 고등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자산관리공사에는 금융취약계층 연체채권 인수와 가계 재기 지원, 부실징후 기업의 경영 정상화 지원 등을 위해 자금을 집행했다.

기업은행은 ESG 투자 원칙도 강화했다.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는 사업 특성상 토지 이용 변화와 생태계 훼손, 지역사회 영향 등 다양한 환경·사회적 영향을 수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환경·사회적 요소가 금융기관의 장기적인 재무성과와 운영 안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의 영향을 체계적으로 평가·관리하기 위해 지난 2022년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기준을 마련했다.

또 기업은행은 녹색금융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녹색가치 성장펀드를 통해 녹색사업 초기 개발 단계부터 투자에 참여하며 우량 녹색사업의 금융 주선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녹색가치 성장 6~8호 펀드를 추가 조성했다.

아울러 기후기술 투자 확산과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되는 기후기술펀드에도 은행권 최대 규모인 2625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오는 2030년까지 총 5단계에 걸쳐 3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2024년에는 1호 펀드(4283억원), 지난해에는 2호 펀드(4971억원) 조성이 완료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해관계자의 ESG 정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가능금융뿐 아니라 기후 대응, 중소기업 지원 등 ‘이중 중대성 평가’ 결과 중요도가 높은 이슈를 주요 테마로 선정했다”며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 요인이 기업의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 ESG 핵심 이슈를 도출하는 평가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 대상 주요 대출 상품과 제도를 통해 7583건, 1조6583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다. 비대면 전용 상품을 통해서는 3940건, 897억원을 공급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까지 누적 26만명의 중소기업 취업을 지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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