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을 통해 투자 재원 마련 …지분 확보 추진
인니 1·2단계 투자로 총 6만5000톤 니켈 확보
‘공급망-원가 경쟁력’ 기반 양극재 주도권 구축

현재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BNSI 제련소 현장 전경.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이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 해당 자금은 인도네시아 제련소와 헝가리 양극재 공장 양산에 따른 추가 투자에 투입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이 30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990만99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 뒤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 건설 및 헝가리 공장 양산 개시에 따른 추가 투자 등에 사용된다.
총 1조2000억원 중 9150억원을 BNSI 지분 확보 및 헝가리 법인에 투자한다. 그리고 1350억원이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에, 1500억원이 시설자금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에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배정된 물량의 120% 초과 청약 참여를 결정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배터리 광물 사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지주사 차원의 확신이자,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이번 유상증자가 고금리 기조 장기화 속에서 기업의 장기적 재무 부담을 가중하는 대규모 차입 대신 대규모 투자 자금을 적기에 확보하고 그룹 전반의 재무안정성 및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니켈 시장을 선점해 삼원계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결단이다”며 “에코프로의 독보적인 하이니켈 기술력에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더해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유상증자로 투자 재원을 확보할 에코프로그룹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2단계 투자인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내 ‘BNSI(Bahodopi Nickel Smelting Indonesia)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주주로 참여할 구상이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기존 계획보다 지분을 대폭 늘려 총 39%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로서 니켈 제련 프로젝트를 이끌 계획이다.
BNSI는 전기차 20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니켈 9만 톤 규모의 제련소로 꾸려진다. 에코프로는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지난 4년간 1단계 투자를 마무리해 2만9000톤의 니켈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에코프로는 제련소 투자 지분에 따라 총 6만5000톤의 니켈 수급권을 가지게 된다. 이를 통해 삼원계 양극재의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려 글로벌 양극재 수주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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