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앤씨, 3년간 신종자본증권 2400억 발행에도 부채비율 325%로 높아

시간 입력 2026-07-01 17:31:56 시간 수정 2026-07-02 06: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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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금 2023년 2억원→지난해 157억원까지 확대
최근 3년간 순차입금 6.4배 늘어…부채비율 악화
“차입금 확대는 안정적 사업 위한 선제적 자금 확보”

SGC이앤씨의 부채비율이 320%를 넘어섰다. 앞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등 부채비율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순차입금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악화했다. SGC이앤씨 측은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일 CEO스코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SGC이앤씨의 올해 1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32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310%와 비교해 약 15%p 늘어난 수치다.

앞서 SGC이앤씨는 신종자본증권대출 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본 확충을 통해 부채비율을 개선한 바 있다.

SGC이앤씨가 마지막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것은 지난해 6월 모회사인 SGC에너지로부터 만기 30년의 신종자본증권대출 채권 200억원을 발행한 것이다. SGC이앤씨는 지난 2023년부터 현재까지 7차례에 걸쳐 총 24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아직 이를 상환하지 않은 상태다.

구체적으로는 SGC에너지로부터 1000억원을, 에이치와이에너지제일차로부터 295억6500만원을, 와이케이이앤씨제일차로부터 492억5000만원을, 스프링에너지제일차로부터 400억원을, 카오에너지제삼차로부터 199억9979만원 등을 조달받았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돼 부채비율 개선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실제 SGC이앤씨의 부채비율은 2023년 311%에서 20224년 310%, 2025년 294%까지 개선됐다.

그러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늘어나면 이자 성격으로 지급하는 분배금도 동시에 확대된다. SGC이앤씨의 분배금은 2023년 2억4869만원, 2024년 80억5389만원, 2025년 157억9797만원으로 3년만에 약 63배 늘었다. 분배금 확대는 자본총계 감소로 이어진다.

여기에 순차입금이 2023년 말 733억원에서 2024년 말 4620억원, 2025년 4655억원으로 급증하면서 부채비율이 다시 높아졌다.

SGC이앤씨 관계자는 “차입 규모 증가에 따라 부채비율이 상승했다”며 “공사 현장이 늘어남에 따라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선제적인 자금 확보 차원에서 차입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SGC이앤씨 측은 최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해외 현장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면서 장기적으로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SGC이앤씨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이소프로필 알코올 설비 공사(1억9100만 달러)와 EVA설비 공사(1억7700만 달러), PDG·PP 설비공사(1억6900만 달러) 등을 수주해 진행 중이다. 또 말레이시아에서는 OSTM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설비 공사(2000억원) 등을 수행 중이다.

SGC이앤씨 관계자는 “견고한 이익 창출력을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고 금융 원가를 낮추는 리파이낸싱 구조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사업에서도 고부가가치 산업군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사업성이 보장된 주택 사업, 공공사업에 주력하면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뒷받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GC이앤씨는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3178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54%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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