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매출 49.2조원 ‘역대 최대’…영업익은 20.8%↓

시간 입력 2026-07-23 15:28:08 시간 수정 2026-07-23 15: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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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분기 배당, 전년과 동일한 주당 2500원 결정

현대차 양재 본사.<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영향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다만 부품 공급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현대차는 23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9조2153억원, 영업이익 2조85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기존 분기 최대 매출(2025년 2분기 48조2867억원)을 새로 썼다. 반면 영업이익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율 증가(82.2%)와 생산 차질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집계됐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조6457억원, 2조8880억원이다.

2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99만1885대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에서는 부품 협력사 화재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전년 대비 16.4% 줄어든 15만7647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은 미국 판매(26만4587대, 0.9%↑) 증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 영향으로 4.9% 줄어든 83만4238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체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부문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18만7661대)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 중 하이브리드 비중(18.9%)과 전전동화 차량 비중(26.9%) 모두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매출 상승에는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증가와 함께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한 1502원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향후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수요 축소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아반떼 등 핵심 신차를 앞세워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신차 출시 본격화와 함께 전사적 노력을 통해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해 현대차의 펀더멘털을 글로벌 시장에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4년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전년 동기와 동일한 주당 2500원의 2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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