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금융, 역대 최대 실적 기록…하반기 유상증자 효과 ‘주목’

시간 입력 2026-07-29 17:28:38 시간 수정 2026-07-29 17: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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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순익 전년比 9.2%↑…은행 이자익·증권 비이자익 상승 견인
은행 5천억, 증권 4천억 등 유증 진행…자본확충으로 수익성 제고 기대

NH농협금융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유상증자 효과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9일 NH농협금융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287억원) 대비 9.2%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3312억원→4088억원)과 일반관리비(2조4797억원→2조9629억원)가 각각 23.4%, 19.5% 늘었지만 총영업이익이 5조6201억원에서 6조5734억원으로 증가하며 비용 증가분을 상쇄했다.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4422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977억원) 대비 8.4% 증가했다. NH농협금융은 “핵심예금 및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한 우량자산 확대와 선제적 ALM 전략을 통한 순이자마진(NIM) 지속 개선으로 견조한 이자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은행과 카드의 NIM은 올 6월 말 1.74%로 전년 말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올 6월 말 기업여신 대출 순증액은 전년 동기보다 8조4000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959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296억원)보다 47.4% 증가했다. 주식거래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자산운용 AUM(운용자산) 확대에 힘입어 큰 폭으로 늘었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수수료이익은 올 상반기 1조6184억원으로 전년 동기(9822억원)보다 71.2% 증가했다.

NH농협금융 주요 계열사 가운데서는 NH투자증권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NH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652억원으로 전년 동기(4650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162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879억원)보다 2.1% 감소했다.

농협은행의 이자이익(3조6548억원→3조9755억원)과 수수료이익(3789억원→4404억원)은 각각 8.8%, 16.2% 증가했지만,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1882억원→2972억원)과 일반관리비(1조8077억원→1조9415억원)가 각각 57.9%, 7.4%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협은행의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올 6월 말 0.52%로 전년 동기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NPL 비율은 2023년 말 0.37%, 2024년 말 0.51%, 2025년 말 0.49%, 올 6월 말 0.52%로 최근 4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2023년 말 282%, 2024년 말 215%, 2025년 말 191%, 올 6월 말 172%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지원 확대 기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NH농협금융은 올 하반기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NH농협금융은 중앙회의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핵심 계열사에 총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은행 5000억원, 증권 4000억원, 캐피탈 1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나선 바 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증자를 통해 자본적정성 등 경영 안정성 제고와 더불어, 계열사별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차원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6월말 증자가 이루어진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부터 증자효과가 본격화되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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