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캐즘 한파’ 벗고, 하반기 쾌속질주”

시간 입력 2026-07-30 15:55:03 시간 수정 2026-07-30 15: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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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누적 실적도 흑자…‘턴어라운드’ 약속 조기 달성
각형 LFP 적기 양산부터 UPS·BBU용 생산 확대까지

삼성SDI 기흥사업장.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지난 2024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30일 매출 3조7688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나 늘었고, 전분기에 비해서도 5.4% 증가했다. 이번 흑자 전환을 통해 상반기 482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삼성SDI는 2분기 당기순이익은 471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무려 740.5% 급증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역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SDI의 실적 개선에는 배터리 부문의 선전이 주효했다.

사업별로 살펴봤을 때, 배터리 부문은 매출 3조51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8% 늘었고 영업이익은 159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유닛(BBU), 전동공구 등에 탑재되는 고출력 배터리와 유럽향 전기차용 배터리의 판매가 늘어나며 작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고부가 제품의 매출 확대와 함께 미국 현지 생산 증가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금, 관세 환급 영향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24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늘었고 영업이익은 445억원으로 34.8%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용 필름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삼성SDI는 올 상반기 차별화된 각형 배터리 경쟁력과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의 주요 ESS 고객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국내 차세대 배전망 ESS 프로젝트에서 의미있는 수주 성과를 거두며 ESS 시장 선점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BMW, 아우디에 이어 독일 3대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고,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이와 함께 전동공구용 고출력 배터리 판매가 늘어난 동시에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밀도를 갖춘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를 출시하면서 전반적인 가동률을 끌어올렸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신재생 에너지 확대 및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전력용 ESS와 UPS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현지 공급망 구축과 각형 LFP 배터리 양산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산 공급망(SCM), 국내 생산 거점 등의 경쟁력 비교우위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UPS 수요 대응을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이에 일환으로 수명, 출력, 안전성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이 전망되는 소듐이온 배터리에 고유의 기술을 접목해, UPS 및 전력용 ESS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며, 양산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최근 회복세에 접어든 전기차용 배터리는 지역별로 공략해 나간다. 미국 시장의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시장은 주요국 보조금 정책 확대와 고유가 등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대중형 모델 공급을 확대하고 LFP 배터리 등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한다.

전방 업황의 호조 속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전자재료 부문의 개선도 기대된다. 삼성SDI는 반도체 신규 패키징 소재 및 디스플레이용 고부가 필름 소재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SDI는 “당초 올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예상했으나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이어지면서 흑자 전환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졌다”며 “지속 가능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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