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올 상반기 순이익 601억원…소호성장에 이자이익 확대

시간 입력 2026-07-30 17:21:38 시간 수정 2026-07-30 17: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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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이자익 2530억원, 전년동기 대비 19.6%↑
이자이익은 늘었으나 채권매각익 축소로 순이익은 ↓
하반기 여신 성장·금리 인상으로 이자익 확대 전망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601억원으로 전년 동기(842억원) 대비 28.6% 감소했다. 다만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 등에 힘입어 여신 잔액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금리 인상 영향까지 더해져 하반기 이자이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케이뱅크 실적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2530억원으로 전년 동기(2116억원) 대비 19.6% 증가했다. 이는 가계대출 기조 관리 속에서도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다.

올해 6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19조7850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3740억원) 대비 13.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소호 대출 잔액은 1조5820억원에서 3조301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며 전체 여신 잔액 증가를 견인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1조5200억원을 공급하며 지난해 연간 공급액의 약 82%를 반년 만에 달성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조800억원에서 9조1500억원으로 0.8%, 신용대출 잔액은 6조7130억원에서 7조3340억원으로 9.3% 각각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올해 상반기 1.59%로 전년 동기 대비 0.21%포인트 상승했다.

이준영 케이뱅크 전략실장은 “올 2분기 여신 잔액은 1분기 대비 증가율이 높았다"며 "이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는 이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3분기에는 더욱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올해 상반기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735억원) 대비 68.3% 감소하며 순이익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케이뱅크는 이에 대해 채권매각이익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은 1015억원으로 전년 동기(952억원) 대비 6.6% 증가했고, 일반관리비는 1155억원으로 전년 동기(1046억원) 대비 10.4% 늘었다.

케이뱅크의 하반기 실적 전망은 밝다. 시장 금리 상승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여신 듀레이션이 수신보다 짧아 금리 상승 시 여신 부문의 수익 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 전략실장은 “전체 여신의 50% 이상이 만기 6개월 이하인 만큼 이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개인사업자 금융 확대와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까지 확대하고, 운전자금뿐 아니라 시설자금까지 지원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내년에는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케이뱅크는 중소법인 여신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해 중소법인 시장으로의 외연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스테이블코인 신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분기에는 △블록체인 기업 리플과 업무협약(MOU) 체결 △EU 은행권 공동 추진 '판게아 프로젝트' 참여 △람다256·케이에스넷과 오프램프 PoC 착수 △홍콩 해시키그룹과 MOU 체결 등을 진행했다.

한편 올해 업비트와의 재계약 절차와 관련해 김민찬 케이뱅크 코퍼레이트그룹장은 “2020년 제휴를 시작한 이후 무리 없이 계약을 연장하며 입출금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재계약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그룹장은 “하반기 가이드라인 발표가 예상되는 법인 관련 입출금 거래도 협의 중이며 앞으로도 사업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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